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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미림 (강릉원주대학교)
저널정보
우리문학회 우리문학연구 우리文學硏究 제61집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241 - 266 (26page)
DOI
10.20864/skl.2019.01.6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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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은 1930년대 후반을 살아가는 도시민의 애수와 소외된 정서를 섬세하게 드러낸 수작이라는 점에서 이효석 후기문학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초기에 해삼위 공간을 통해 마르크시즘에 기반한 계급문학으로 출발한 이효석은 또하나의 이국공간으로 동양의 파리라고 일컫는 하얼빈에 주목했다. 두 번 하얼빈 여행을 한 작가는 이를 바탕으로 1940년에 발표한 〈하얼빈〉, 〈벽공무한〉에서 혼종적이고 복합적인 근대도시의 면모를 예리하게 소묘하였다. 근대도시의 산보객 모티프는 박태원, 이상, 최명익의 경성, 평양을 중심으로 한 모더니즘소설에 등장하였는데 서구, 근대, 세계를 지향했던 이효석에겐 하얼빈이라는 도시가 매우 적합했다. 만주사변 이후 1945년까지 일제가 관리했던 만주국의 하얼빈은 오족협화와 왕도낙토를 정치 슬로건으로 외국자본이 유입된 식민지 국제도시로 급부상하였다. 목적 없이 향락을 위해 여행을 온 산보객은 키타이스카야 주변을 카바레 여급과 산책하면서 관찰하고 조망한 풍경과 대화와 심리를 통해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환등상과 상품물신성 그리고 어둡고 쓸쓸한 시대적 분위기라는 양면적이고 이중적인 근대도시를 체험한다. 작가는 호텔, 주택지대, 영사관, 송화강가, 휴게소를 잇는 산책여정 속에서 도시풍경이 주는 소외된 심리와 애수의 정서를 밝음과 어둠, 사치와 궁핍, 행복과 비극이 교차되는 플롯하에 효과적이고 예술적으로 형상화한다. 현실을 벗어나기를 원하는 여행자는 불명예가 각인된 카바레 여급유우라와 호텔이나 변소에서 시중드는 러시아 출신 망명자인 늙은 보이와 동일시되면서 타자적 정체성을 확인한다. 〈하얼빈〉은 모더니티를 품고 있는 근대도시가 지닌 양가적 특성과 1930년대 후기 전쟁의 참상과 급변하는 근대문명의 명암을 내포한 하얼빈을 최소한도의 낭만과 최대한도의 리얼로 그린다. 예술성과 미의식을 중시하는 이효석은 여인의 아름다움과 모던의 향유를 표면적으로 내세우지만 결코 합일할 수 없는 인간관계, 식민지 국제도시가 지닌 모순과 모더니티의 비정함을 우회적으로 드러낸다. 이 작품은 도시풍경과 내면심리를 시각과 청각과 미각을 동원하는 공감각적 표현과 색채미학을 통해 헤테로토피아적 공간인 하얼빈을 시차적 관점으로 표출함으로써 예술적 효과와 주제의식을 예리하게 담아냈다.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산책여정으로 본 도시풍경
Ⅲ. 산보객의 내면심리와 애수의 정서
Ⅳ. 망명자/이주자의 타자적 정체성
Ⅴ. 맺음말
참고문헌

참고문헌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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