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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최지선 (성신여자대학교)
저널정보
돈암어문학회 돈암어문학 돈암어문학 제33집
발행연도
2018.6
수록면
209 - 238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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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균의 〈남궁선생전〉은 문집 수록 5편의 소설 중 사상의 소설적 육화가 시도된 대표적 작품이다. 허균은 남궁두라는 실존 인물을 주인공으로 기존 설화와 작가의 상상과 경험을 융합해 그의 양명학적 지향을 드러내는 작품을 창작한다.
16세기에 조선에 유입된 양명학은 사상계의 저류로 명맥을 유지해갔는데 허균의 사상과 삶은 기존의 정주학과 융합되지 않는 일면이 존재하며 이는 그의 사상을 양명학적 지향으로 읽을 수 있는 지점이기도 하다.
본고에서는 먼저 허균의 성소부부고(惺所覆瓿藁)에 수록된 글들을 통해 허균의 양명학적 지향성을 살핀 후, 〈남궁선생전〉의 서사를 남궁두의 인생의 전환점을 기준으로 세 부분으로 나누어 사상적 지향의 소설화를 살펴보고자 했다.
남궁두의 일생은 첩의 사통사건을 계기로 1속세-2선계-3속세′로 나눌 수 있고, 이때 3의 남궁두는 깨달음을 얻었기에 같은 공간에서도 다른 인생을 살고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각 서사단락은 양명의 심학(心學)과 유사한 허균의 양명학적 지향을 보여주고 있다. 서사 1은 사심(私心)의 문제를 다루고, 서사 2는 신선술과 양생법을 통해 도(道)를 깨닫는 방식에 대한 궁리를 보여주며 서사 3은 현실에서의 도의 실천방식에 대한 고민이 나타나고 있다.
허균은 양명의 사상과 유사하면서도 다른 자신의 사상적 지향을 서사에 녹여 모순된 현실에 대한 인식과 참된 道의 현실적 실천방식에 대해 말한다. 〈남궁선생전〉을 양명학이라는 관점으로 분석하는 것은 함께 문집에 수록된 다른 4편의 전(傳)을 함께 엮어 볼 수 있는 방법론으로서 의미를 지닌다.

목차

국문 요약
1. 서론
2. 허균의 양명학적 지향과 〈남궁선생전〉의 서사
3. 결론 - 허균 5傳으로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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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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