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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대중교통 중심의 개발(TOD)이 주택가격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을 분석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2009년 7월 말 이후에 개통된 서울시 도시철도 9호선의 역세권 지역을 대상으로 철도역 등의 시설접근성과 TOD 계획요소가 되는 도시의 근린환경 변수를 추출하여 다수준 특성가격모형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이 모형에서는 1수준을 아파트구조, 2수준을 아파트 단지 속성과 시설접근성, 그리고 3수준을 행정동 단위의 TOD 근린환경 속성으로 대별하였다. 분석에 사용된 아파트 가격자료는 도시철도 9호선 개통 이후부터 2010년 8월까지이며, 21개 행정동, 159개 아파트 단지, 그리고 총 20,388건의 시세건수이다. 분석결과는 밀도(density), 다양성(diversity), 설계(design), 접근성(Accessibility) 등의 계획지표가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에서 긍정적으로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미국의 TOD에 대한 최근 실증연구에서 토지이용의 밀도 또는 다양성이 부정적인 영향 또는 유의한 영향력이 없을 수 있다는 분석결과와 달리 TOD의 부동산 가격에 대한 자본화 효과가 긍정적임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즉, TOD는 자가용 승용차가 아닌 보다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의 이용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재산가치 등의 사회적 편익 증진에도 기여하는 계획기법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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