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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도경 (경북대학교)
저널정보
우리말글학회 우리말글 우리말글 제78집
발행연도
2018.9
수록면
163 - 188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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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남성과 식민지의 남성, 제국의 여성과 식민지의 여성, 제국의 남성과 식민지 여성의 역학 관계는 비교적 명확하다. 그런데 식민지의 남성과 제국의 여성이 만나게 될 경우 식민 지배와 젠더의 역학이 첨예하게 부딪칠 수밖에 없다. 이 논의에서는 식민지 남성과 제국의 엘리트 여성의 조우가 식민지 남성 지식인의 내면에 어떤 흔적을 남겼는지를 텍스트를 통해 구체적으로 고찰하였다. 또한 이 조우에서 발생하는 텍스트의 긴장과 충돌을 통해 식민지 조선에서의 식민 지배와 젠더의 역학 관계를 좀 더 섬세하게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김기진의 소설 「TRICK」과 이익상의 「부인운동자와 회견기」 를 살펴보았다. 김기진의 소설「TRICK」의 내지여선생 다나카는 “내지”여선생과 내지“여”선생의 사이를 부단히 진자운동하는 존재이다. 자신을 비롯한 조선인을 야만인으로 보는 식민자의 시선에 분개하던 광수는 작품 말미에서 자신을 대하는 다나카의 나긋한 태도를 통해 남성으로서의 권위를 회복하고 이로써 제국의 권력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게 된다. 이익상의 회견기에서는 식민 지배와 젠더 역학의 갈등과 긴장이 좀 더 복잡하게 드러난다. 이익상은 저명한 여성운동자인 스미이에 대한 은근한 선망을 드러내는 한편 여성운동자, 모던걸에 대한 호기심 어린 노골적인 시선을 노출하였다. 이 글 속에서 식민지의 남성 지식인과 제국의 여성 엘리트는 관찰의 주체와 대상, 질문의 주체와 대상이라는 위치를 오가며 시선과 응시를 반복적으로 교환하였다.
또한 김기진의 소설 제목 “트릭”은 식민지를 경영하는 제국의 트릭에 대한 은유이기도 하다. 소설에서는 이 트릭에 의해 조선인/일본인, 여성/남성이라는 두 개의 역학 관계가 비교적 말끔하게 정리되었지만, 이 갈등의 빌미를 완전히 소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식민지의 남성은 제국의 여성을 맞닥뜨려 가부장적 주체이자 식민 지배의 대상으로 분열된 자신의 내면을 봉합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또한 제국은 식민지를 경영하는 기간 내내 양자의 역학 관계를 조율하고 관리하는 작업을 반복할 수밖에 없었다.

목차

국문요약
1. 식민지 남성과 제국 여성의 조우
2. “내지”여선생과 내지“여”선생의 간극
3. 시선의 줄다리기, 호기심과 선망의 사이
4.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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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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