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학보(太極學報)』 소재 의료 관련 텍스트 연구

안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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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안남일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고려대학교 한국학연구소 한국학연구 한국학연구 제68집

발행연도: 2019.3

수록면: 97 - 118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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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학회’의 기관지인 『태극학보(太極學報)』는 관서지방 출신의 재일본 유학생들을 중심이 되어 1906년 8월에 제1호를 창간한 이후 1908년 12월까지 총 27호를 발간하였다. 유학생 단체 중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었다고 평가받고 있는 태극학회의 활동은 당시 불우한 시대적 상황 아래에서 국민의 지식을 개발하기 위한 뚜렷한 목적성을 『태극학보(太極學報)』에 담고 있다. ‘서로 권하고 서로 고쳐주고, 서로 이끌어주고 서로 제휴’하면서 “학식”을 배가시켜서 국민의 지식을 개발하고자 하는 열망을 바탕으로 삼아 문명개화를 이루자는 것이 그것이다.
본 논문에서는 『태극학보(太極學報)』소재 의료 관련 텍스트를 해제,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다. 해제 및 분석 텍스트는 총 13건이다. 문명시대를 위한 국민 지식 개발을 위해서는 여러 분야에 걸쳐 다방면으로 학문과 식견을 닦기 위한 노력이 있을 수 있는데, 이 시기 재일본 유학생 지식인들은 의료 분야에 대해 얼마만큼 관심과 필요성을 드러내고 있는지를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역시 국가 구성원인 국민의 양적 질적 관리란 개념을 적용하면서 기존의 전통의학을 토대로 서양 근대적 보건의료체제를 도입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상기한다면, 이 시기의 유학생 지식인들이 체감했던 ‘의료’에 대한 주목은 위생 또는 보건의 담론이 사회적 수준으로 어떻게 자리매김 되는지를 보여주는 현장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해제 및 분석을 통한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위생과 관련해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것은 실생활에서의 건강 보전에 대한 지식의 정확한 전달과 학문적 소양과 식견의 배양이란 측면을 강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필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는데 있어서도 실제 건강을 위한 방법론을 제시하는 등 생활 적용에 대한 관심도 높았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전염병에 대한 각성을 중요시 한 점도 주목되는데 이는 빈번한 전염병 창궐과 보건의료체계의 문제와도 맞물려 있다고 본다. 특히 질병에 대한 구체적 증상을 자세하게 설명하면서 병에 대한 예방법을 소개하여 질병에 대한 일반인들의 대처 방안까지 모색하고 있는데 이는 대부분 위생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함으로 생각된다.

The Journal of "Taegeuk-hakbo" was initially published in August 1906 by students from the western region of the Northe Korea who studied in Japan. After that the journal had been continuously published until December 1908 with a total of 27 volumes. In the Journal of "Taegeuk-hakbo", activities done by Korean students were considered as one of the most vigorous activities, focusing on the enlightenment for the people under the contemporary time of dark days Japanese Imperialism. Those are explained in following details: “encourage each other with encouragement, taking care of and guiding each other in cooperation”, “to increase knowledge of students”, “with an aspiration for the enlightenment of people”, “to be living in the civilized country”.
This study focuses on the interpretation and analysis of the texts concerning the medical cares printed in the Journal of "Taegeuk-hakbo". The number of the subject texts is 13. For the development of the knowledge for the people in civilized era, they might try to study across diciplines and get various perspectives. So, Those texts show the extent of the interest and need in medical area that Korean intellectuals in Japan had.
Given that we also tried to introduce the modern medical care system based on existing traditional medicine with the application of quantitative and qualitative controls for the people, the ‘medical care’ recognized by the students in contemporary Japan can lead us to understand the procress of how the contemporary concepts of hygiene and healthcare were socialized.
The results from the interpretation and analysis of the texts are summarized as below.
What is significant in dealing with hygiene is the exact communication of relevant knowledge and cultivation of necessary academic attainment. When it comes to the concrete and expertise content of the authors’ specialties, high interest in practical application of knowledge was found, which is suggested by methodologies for the actual lives. The awareness of contagious diseases is valuable in that it relates to contemporary healthcare systems battling the current problems of epidemic diseases. In particular, the detailed explanations of symptoms of each disease were included to introduce preventive measures against the diseases. Those measures were presenting the purpose of alerting people to the importance of sani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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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학보 1~24호

권채린 / 2015 / 1920-30년대 ‘건강’과 ‘질병’을 둘러싼 대중담화의 양상 / 어문론총 (64):189~214

김성학 / 1996 / 일제시대 해외유학생 집단의 교육연구활동과 서구교육학 도입 / 교육학연구 34(5):1~24

서은경 / 2011 / 1910년대 유학생 잡지와 근대소설의 전개과정 : 『학지광』·『여자계』·『삼광』을 중심으로

안남일 / 2016 / 1910년 이전의 재일본 한국유학생 잡지 연구 / 한국학연구 (58):259~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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