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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유미 (상명대학교)
저널정보
서울민속학회 서울민속학 서울민속학 제5호
발행연도
2018.12
수록면
7 - 41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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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에 생겨난 수돗물은 이후 여러 법령을 통해 경성 사람들에게 제공되었다. 이로써 물을 함부로 사용하거나, 오염시키는 행위는 불법이 되었다. 물을 보호하고 시설을 설치하며, 분배하여 쓸 수 있게 하는 것은 오로지 행정기관뿐이었다. 전통적인 물과 관련된 크고 작은 전통적 의식이나 행동들도 수원 보호를 어렵게 만드는 행위로 간주되었다.
이러한 수돗물이 등장하기 전부터 물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물을 판매한 물장수들은 근대적 수도가 설치된 후로도 이를 활용한 급수영업을 계속하였다. 식민지권력은 수돗물을 사용하는 물장수들의 영업을 막으려 노력하였지만 경성 내의 수도 설치 미비와 민족적 갈등이라는 실질적이고도 첨예한 성격의 문제로 완전히 제압하기란 어려웠을 것이다. 더욱이 물장수들의 영업권 보장 요구는 생존권이라는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 무산층의 교육권 보장이라는 내용까지 결부되어 있었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으리라 생각된다.
한편, 수돗물과 수도 관련 법령 및 규율 등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계기는 위생의 측면 때문이었다. 위생의 담론은 그간 일본인들에 의해 조선인들을 ‘불결’하게 만드는 개념이었으나 1920년대 콜레라의 유행 이후에는 사람들의 생명을 지키는 근대적이고 과학적인 개념이 되었다. 그래서 경성의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위생 담론을 체득하였고 이를 실천하였다. 실천의 일환으로 수돗물의 이용도 이전보다 증가하였다.
이런 수돗물을 활용한 여러 상점이 경성의 거리에 자리잡았다. 요리점, 이발소, 목욕탕, 세탁소, 카페, 빙수집 등은 경성의 번화가를 만들었으며, 경성 사람들의 생활을 좀 더 도시화되도록 이끌었을 것이다. 물론 이러한 것은 수도가 설치된 곳에서만 사용가능하지만 생활의 편리함을 접해본 사람들은 더 많은 수도 설치를 원했고 행정 권력도 이에 동의하였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경성의 기반 시설인 수도망의 설치 완비는 실현되지 못했다. ‘경성’에서 ‘서울’로 전환되는 시기에도 물장수는 여전히 존재했고, 수돗물 및 그에 대한 법령이 ‘물’에 대한 전통적 사상과 의식의 패러다임을 바꿨지만 정말 수돗물이 위생적인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하지만 수도가 설치되면서 벌어진 다양한 논의, ‘위생’담론, ‘부엌의 근대화’. ‘생활의 과학과’ 등과 같은 경성 사람들의 의식전환과 일상을 바꿔 놓는 데에는 일정한 역할을 수행했다고 생각된다.

목차

국문초록
1. 여는 글
2. 관보에 나타난 경성의 수도 법령
3. 수도의 이용 이후 나타난 경성의 일상
4. 닫는 글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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