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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해랑 (서원대학교)
저널정보
돈암어문학회 돈암어문학 돈암어문학 제35집
발행연도
2019.6
수록면
69 - 87 (19page)
DOI
10.17056/donam.2019.3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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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 사회’로 나아가고 있는 한국 사회는 노인 계층에 대한 다양한 양적, 질적 수준의 변화와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현재 노인층과 고학력의 베이비부머 세대가 주축이 될 예비 노인 간의 세대 차이를 충분히 고려한 노인 문학의 연구는 이러한 변화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문학 속 노년의 삶에 대한 연구는 노년 계층이 가지는 삶에 대한 다양한 가치와 그에 따른 감정과 정서들을 해부하고 정의하여 고령층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 변화에 부응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김원일의 소설 〈미망(未忘)〉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갈등을 1950년대의 시대적 상황을 배경으로 하여 노인 세대 간의 갈등과 애환의 감정을 보여주고 있다. 해방직후 어머니는 사회주의 이데올로기에 몰입한 남편의 이탈 때문에 정신적 상실 상황을 겪고, 홀로 자식을 양육하기 위해 처절한 생존의 삶을 살아온다. 당시 시어머니에 대한 배신감과 분노는 노년에 이르러 극심한 분노의 감정으로 표출한다. 할머니 또한 극심한 가난과 폭압적 일제 강점기를 지나왔고, 결혼을 통한 삶도 고난의 연속이었다. 이러한 삶은 도피적 자세를 고착화시킨다. 어머니와 할머니는 피해자이고 약자의 삶과 정서를 가졌지만 노년기에 반목의 모습을 보여준다. 가족이면서 신뢰와 의지의 대상인 시어머니의 배반행위는 두 노년의 여인에게 삶의 회한을 주고 잘 극복되지 않는 감정들로 각인되고 있다. 어머니의 분노의 감정은 해소되지 않고 쌓여서 할머니에게 반복적으로 폭발시키고, 적극적으로 표출한다. 이에 비해 할머니는 기존의 불안감과 삶의 여정에서 얻은 여러 죄책감과 수치심으로 인해 회피적이고 수동적인 노년의 모습을 보여준다. 어머니와 할머니의 개별 인생 역정은 다르지만 그들이 겪은 어려움들은 누구나 가질 수 있다. 그에 따른 여러 감정은 그들에게 통증으로 남는다.
소설 〈미망(未忘)〉은 노년의 위치에서 보이는 공통적인 여러 감정들을 제시하면서 정치, 경제, 사회 가치적 환경이 인간의 삶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를 나타내고 있다. 어머니도 할머니도 노년기이다.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협지적인 인간관계에 기초한 분노 표출과 배신감, 죄책감 등의 감정이 노년기 자존감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고, 젊은 시절 그들이 경험한 관계적 상황들이 모두 지난 과거의 일이지만 그들이 살아가는 내내 삶을 지배하고 있다. 이러한 문학 속 노년의 감정들은 현실의 삶에서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실존적 감정이다. 인간은 누구나 지나온 삶에 대한 회상을 통해 여러 감정을 가질 수 있고, 이것은 고령화 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목차

국문요약
1. 서론
2. 억압적 현실의 분노
3. 운명적 삶의 불안
4.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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