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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동서철학회 동서철학연구 동서철학연구 제90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95 - 113 (1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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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소외의 문제를 관념적으로 그리지 않고 실존적으로 드러내고자 한다. 사람은 말에 앞서고, 치료는 진단보다 중요하다. 다시 말해, 소외된 사람은 소외라는 말에 앞선다. 소외의 치료는 소외라는 진단보다 중요하다. 공자는 우리에게 ‘군자’(君子)라는 인격표준을 제시한 인물이다. 철학사에서 그의 위대함은 바로 이러한 보편적 인격을 윤리적으로 설정한 데 있다. 과거 군자가 무엇을 가리켰던 간에 그는 인간을 군자와 그에 상반되는 ‘소인’(小人) 개념으로 이원화시킨다. 군자는 계급에 의해서 구분되는 것도 아니고, 재산이나 교육으로 평가되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남을 얼마나 사랑하느냐’에 달려있다. 󰡔논어󰡕 전편을 통해 우리가 발굴해내야 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계급 때문에 소외 되었던 사람, 신분 때문에 소외되었던 사람, 교육 때문에 소외되었던 사람, 재산 때문에 소외 되었던 사람을 오직 인격이라는 표준 하나로 불러낸다. 그것이 공자를 유학의 종조(宗祖)로 여기게 된 까닭이다. 유학은 과연 여성과 천민에 대해 어떻게 말했나? 이제 유학이 찾아내야 할 것은 여성과 노비해방 정책을 바라보는 유학자들의 시선이다. 당시의 유학자들의 시선을 찾는 것은 오늘 현재의 문제를 바라보는 유학자들의 입장을 되돌아보는 것과 다르지 않다. 우리 주위의 안회와 같은 학생에 대하여, 학벌과 재산 때문에 권력과 정보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에 대하여, 유학을 공부하는 학자들은 어떤 태도를 갖고 있는지 바라보자는 것이다. 소인이 아닌 군자가 되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우리에게 물어보자는 것이다. 어떤 사고에도 장단점이 있다. 어떤 철학에 장점만 있거나 단점만 있다는 생각은 전혀 철학적이 못하다. 게다가 유학은 우리의 문화적 자산이며 공동체의 덕목 아닌가. 우리 모두가 군자가 되고, 나아가 성인이 되는 길을 제시해준 유학은 가부장의 몰락, 가족의 몰락, 핏줄의 몰락 앞에서 이론적 작업을 넘어 실천적으로 발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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