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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정서행동장애학회 정서·행동장애연구 정서·행동장애연구 제20권 제1호
발행연도
2004.1
수록면
315 - 336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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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시지각적인 처리, 단어의 의미 처리, 사회적 정보 통합에서 고기능 자폐아의 중앙응집을 밝히는데 있다. 연구대상 아동은 만 5세에서 12세 사이의 고기능 자폐아동 13명과 일반아동 13명이었다. 일반아동은 각 자폐아 사례와 연령과 성별이 같고 지능지수가 자폐 아동의 지능지수의 +5점 범위 이내에 있는 아동으로 대응되게 선정하였다. 사용된 연구도구는 부분-전체 검사(사물의 부분을 보고 전체를 인식하기), 윤곽-전체 검사(사물의 윤곽을 보고 전체를 인식하기)이며, 동음이의어 의미 이해 검사(문맥을 통해 동음이의어의 의미를 결정하기)가, 사회적 정보 통합 검사(사회적 정보를 통합해 상황을 인식하기)가 사용되었다. 연구결과 자폐아는 사물의 부분이나 윤곽만을 보고 전체를 인식하는 검사와 문장의 맥락을 이용하여 단어의 의미를 이해하는 검사에서는 일반아와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사회적 정보 통합 검사에서는 일반아에 비해 유의하게 낮은 수행능력을 보였다. 사회적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물리적 지식을 통합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뿐 아니라, 사회적 지식에 대한 결여를 보였다. 이는 자폐아의 사회성을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현재 자폐아의 사회성과 관련하여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마음이론 결손과 더불어 약한 중앙응집도 고려되어야 함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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