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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중국사학회 중국사연구 중국사연구 제67호
발행연도
2010.1
수록면
29 - 57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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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기 중엽 중국에 새롭게 등장하는 불상 양식은 이전의 양식과 전혀 다른 특징을 보여주는 것으로 남인도에서 동남아시아를 거쳐 유입된 것이라고 추정되었다. 그 가운데 주목되는 것은 산동에서 근래 발견된 일군의 석조 불상이다. 청주, 제성, 박흥 등 산동 지역에서 출토된 불상 중에는 신체에 밀착된 얇은 옷을 아무런 옷주름 표현 없이 通肩形으로 걸친 양식의 불상들이 있다. 통견의 불상은 북위 및 동위 시대에 한족의 복식을 본떠서 만들었다고 알려진 쌍령하수식, 혹은 포의박대식 불상을 빠른 속도로 대체하면서 제작되었다. 이러한 불상 양식은 이미 남인도ㅡ동남아시아로 이어지는 해상루트를 통해 유입되었다는 추정이 있었지만 본고는 이를 좀 더 면밀하게 고찰한 것이다. 남북조시대 조각에서 인도, 혹은 동남아의 영향이라고 이야기됐던 요소는 크게 인체 묘사와 대의처리의 두 가지이다. 여기서는 이 시기 산동의 불상 가운데 옷주름이 전혀 표현되지 않은 채, 인체의 굴곡을 그대로 드러낸 조각을 사르나트 불상양식 계열로 판단했다. 이들 불상의 모델은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등지 동남아 대륙부 일대에서 발견된 푸난의 불상과 비교함으로써 중인도에서 해상을 통해 전해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사르나트가 갠지스강에 가까운 위치에 있어서 그 유물은 강을 따라 바다로 이동하기 쉬운 지리적 여건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지역의 조각보다 일찍 동남아시아에 전해졌을 것이다. 명문에 의해 5세기 후반으로 편년되는 사르나트 불상과 비교하면 이들은 양식적으로도 상당한 유사성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형태의 불상이 500년대 전반에 푸난으로 전해져 여기서 발전된 불교조각이 6세기 3/4분기 산동의 북제 조각에 영향을 주었으리라고 추정할 수 있다. 이는 갠지스에서 벵골만으로, 다시 남중국해를 거쳐 산동까지 북상하는 해로를 통해 남인도가 아니라 중인도의 미술이 중국에 전해졌음을 의미한다. 불상의 특징으로 미뤄볼 때, 푸난에서 인도 미술을 독자적으로 흡수, 발전시켜 다시 중국으로 전해주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므로 푸난의 불교조각은 이 시기 중인도와 산동의 미술을 연결해주는 ‘잃어버린 고리’이며 동남아시아 불교미술 조성의 첫 단계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또한 그간 막연하게 남인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었던 산동의 불상 중 일부는 중인도 사르나트 조각의 영향을 간접적으로 받았음을 알 수 있다. 이로써 서역을 통한 간다라와 마투라 미술의 영향 만이 아니라 해상을 통한 중인도 사르나트 미술도 산동을 중심으로 한 북제 지역의 조각이 풍부한 발전을 하는데 의미 있는 역할을 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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