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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학회 중국사연구 중국사연구 제115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287 - 294 (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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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 또는 지역학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만주’는 지리적, 민족적, 정치적, 경제적 관계에서 다분히 복잡하고 다양한 메시지를 던져주는 곳이다.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것처럼 관련 국가들 간의 첨예한 이해관계가 상충된 곳임을 의미하는 만주지역의 ‘국제성’은 사실 시기적으로, 법률적으로 그리고 역사적으로 제한된 전제 조건을 가진 상황에서 성립하는 것이긴 하나 역시 만주의 성격을 나타내는 중요한 속성임에 틀림없다. ‘만주란 무엇인가?’라는 의문을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는 이 책은 만주의 영토적 귀속성을 떠나 근현대 역사의 전개 과정 속에서 근대체제 혹은 국제법이란 미명하에 지속적으로 표출된 강대국 상호 간의 또는 강대국과 약소국 간의 정치경제적 착종 관계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만주와 인접해 있는 제 민족과 국가, 심지어는 태평양 너머의 서구 열강까지 만주가 자신의 이익과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고 인식하였던 것은 식민주의와 관련된 정책을 넘어선 국제정치의 복잡성이 만주라는 지역 또는 역사공동체에 투영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박선영 교수는 만주를 중심으로 중국 현대사 연구에 매진해 온 소위 만주지역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박교수는 동북의용군을 포함한 동북지역 항일운동과 관련된 연구를 시작으로 하여 중국 공산당의 만주성위 관련 연구, 국공내전 하의 동북지역 연구, 동북지역 민족과 국경인식 연구, 동북지역 변경(간도)과 조선인 연구, 만주지역을 둘러싼 중일문제 연구, 만주국 연구, 만주지역 지도와 철도 연구를 거쳐 근래에 지속적으로 발표한 IPR 관련 연구에 이르기까지 만주와 관련된 민족ㆍ변경ㆍ정치ㆍ경제ㆍ국제관계 등이 총망라된 종합적 연구를 진행하여 왔다. 최근 몇 년간에 걸쳐 계속적으로 발표된 󰡔창과 방패의 딜레마 : 1929년 제3회 IPR 회의의 만주논쟁󰡕(2015),󰡔주권회복을 위한 중국 민간의 노력 – 1929년 IPR 회의 치외법권 철폐 논쟁을 중심으로󰡕(2016), 󰡔아시아태평양학의 형성과 발전: IPR과 지역학의 연계성󰡕(2016), 󰡔적과의 소통과 불통: 1931년 IPR 회의와 중국ㆍ일본󰡕(2018), 󰡔국제적 평화조성을 위한 궤적 – 국제연맹 형성과 IPR의 논의를 중심으로-󰡕(2018)는 이 책의 근간을 이루는 주요 연구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중심적으로 다루고 있는 지역은 만주임에 틀림이 없지만 박교수는 근현대 역사에서 중심 주제로 등장한 ‘만주’라는 테마에 접근하기 위해서 민간기구 국제회의인 IPR 회의의 전개과정과 그 성과에 대해 천착하고 있다. IPR(The Institute of Pacific Relations)은 환태평양 국가 간의 문제와 관계에 대한 포럼을 제공하기 위해 1925년에 설립되어 1960년까지 존속한 국제 민간기구(NGO)였다. IPR 회의에 참여한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각 국가에서 비즈니스계 및 학술계의 엘리트들이었으며 자금은 주로 기업 재단과 기부를 통해 출연되었다. 박교수는 이와 같은 국제적 민간 기구에서 다루었던 태평양 지역과 관련된 이슈들에 대한 검토 속에서, 특히 만주지역을 둘러싼 문제인식과 토론, 그리고 그 연구 성과를 토대로 하여 만주의 지역성과 국제성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 책은 만주사변을 전후하여 개최된 IPR 회의 참석자들의 연구와 발표를 통해 만주에 대한 제국주의 열강들의 첨예한 이해관계가 내재되어 있는 여러 시각을 제시해 주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만주의 복잡 다양한 성격에 대해 접근할 수 있게 해 준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이 책은 그동안 해당 지역 연구자들의 시각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온 지역사 연구의 틀에서 탈피하여 국제관계학 및 국제지역학의 관점에서 타자의 시각으로 아시아의 지역성을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생각되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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