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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사상문화학회 한국사상과 문화 한국사상과 문화 제85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305 - 329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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花潭 徐敬德(1489~1546)은 朝鮮 전기의 대표적인 유학자로, 隱者적 삶을 살며, 독자적인 氣哲學을 수립한 독특한 철학자이다. 花潭은 생애 중에 몇 차례 조정에 벼슬할 기회가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고사하고 일생을 시골의 은둔선비로 지냈다. 花潭은 인격의 부단한 수양을 요구하였으며, 인생의 최고 경지의 도달은 도와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사회적 문제에서 출발하여 자유를 논하였고, 사회적 속박뿐 아니라 육체적 욕망에서 벗어나려 하였다. 미적인 인생관을 갖고 산다는 것은, 일상생활과 사물을 대할 때에 그 대상의 유용성이나 이익이 되는 부분을 분석하기 보다는, 직관적 인식으로 사사로운 관심이나 욕망을 초월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사건과 사물에 대해 관조적 태도를 취함으로써, 직관적 인식을 통해 아름다운 인생을 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花潭은 보편의 원리인 氣가 곧 개체의 원리이며, 현상의 세계 역시 氣로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花潭 徐敬德 氣哲學의 審美意識은 자연의 이치를 통해, 氣에 접근해 들어가는 인식과정에서 찾을 수 있는 美感으로,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花潭은 氣를 湛然虛靜한 太虛로 파악하였고, 虛卽氣라고 보았다. 太虛는 마치 고요하여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 것 같지만 사물의 운동을 일으키는 근원의 미를 갖추고 있다. 湛然虛靜한 마음이 주재가 되어 인식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면, 物을 주재하여 그 속에 담긴 理를 체득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虛卽氣의 湛然虛靜적 美感은 주체의 虛心坦懷한 마음이 객체의 허무와의 조화를 이루는 美感이다. 둘째, 花潭은 氣는 있지 않은 데가 없고(無乎不在), 이르지 않은 데가 없다.(無乎不到)고 했다. 花潭은 인간의 본성 또한 虛한 동시에 誠(實)한 존재로 규정한다. 花潭에게 있어서 神은 주체에 내재된 정신의 昇華이다. 花潭의 理氣의 合一은 감성적 자연계와 이성 윤리적 본체계가 나뉘지 않으며, 오히려 상호 침투하고 부합되어 일치하는 것이다. 理氣合一의 象外神遊적 美感은 現象界를 초월한 審美와 도덕이 合一된 美感이다. 셋째, 花潭에게 있어 氣의 작용인 機自爾는 微妙한 법칙으로 기능하는 理之時와 짝해서 따른다. 機自爾의 機는 生化하는 생명의 미와 관련되고, 생명으로부터 출발해서 우주와 인생 본체가 고도로 生氣의 미에 이르게 한다. 그리고 理之時의 太極 지혜가 사람 생명의 물질 층위에서 우주와 인생의 정신철학, 예술철학 층위로 승화되어 生氣가 순환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機自爾 理之時의 生化적 美感은 자연만물과 인간의 약동하는 生命의 근원에 대한 美感이다. 종합하여 보면, 예술창작의 요건으로 사욕 없는 湛然虛靜적 마음이 중시되며, 現象界를 뛰어넘어 象外神遊적 신묘한 예술 경지에서 자유로이 노니면서 눈앞에 있는 外物을 대할 때라야, 비로소 外物과 나 사이에 生氣가 발동하게 된다. 氣가 본체로부터 신묘한 기운을 타고 聚散하여 만물에 變化無雙함을 이루듯이, 花潭 氣哲學의 審美意識은 우주의 機自爾함과, 그에 내재된 조화로운 理之時가 합일된 최고의 미적 경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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