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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사상문화학회 한국사상과 문화 한국사상과 문화 제93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9 - 30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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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孔孟)의 학문에서 예의는 사양과 겸손의 마음이 중심이 되므로, 이는 일두의 선비정신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일두의 덕행이 조정에까지 알려진 이유는 홀어머니에 대한 효성의 지극함으로 그 당시 선비들의 본보기가 되어왔기 때문이다. 중정인의(中正仁義)로써 뜻을 세울 수 있도록 만대에 걸쳐 교훈을 드리워주는 존재가 성인(聖人)인데, 성인의 가르침을 제대로 알고 이를 잘 실천할 때에야 비로소 하늘이 내린 인간 본연의 성품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 일두의 지론이다. 선현(先賢)들의 실천적 삶을 존숭한 일두의 시정신은 자신 또한 선현들처럼 성학(聖學)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삶에 인생에 가치를 두고 있음을 술회하고 있다. 특히 일두의 시에서는 세속의 이익에 영합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실천적 선비의 참마음에서 비롯된 것임을 일깨우고 있다. <삼가 율정 이관의 선생 시에 차운한> 시에서는 스승인 율정이야말로 그 학문의 깊이가 당대에 으뜸인 선비였음에도 스스로 누항(陋巷)에 살며 안빈낙도(安貧樂道)를 실천한 삶에 의미를 둔 학자임을 강조하였다. <강성군 문익점을 추숭한 ‘목면화기’에 제한> 시는 나라와 백성을 위해 힘쓴 삼우당 문익점의 공로를 태산에 빗대어 시상을 전개하고 있는데, 스스로 벼슬살이에 얽매이지 않고 귀거래(歸去來)를 선택한 그의 삶을 우러르며 초탈한 선비의 드넓은 기상을 추숭하고 있다. 또한 <족제 여해의‘바다가 바라보이는 유거(幽居)’에 제한> 시에 나타난 선비정신은 목숨보다 더 소중한 절의를 위해 세상을 피해 살던 백이와 숙제의 참마음을 계승한 것이다. 청청한 마음은 인욕(人欲)에 동요되지 않으며 항심(恒心)을 유지하고 살아가는 선비의 삶과 무관하지 않으며, 변함없는 도심(道心)을 구현하는 선비의 덕행과 맞물려 있다. <강머리에서 벗 권 아무개에게 선사한> 시에서 일두는 지음(知音)과의 교분이야말로 청청한 선비들이 추구해야 할 덕행의 일환임을 보여주고 있다. 일두의 시정신은 백아와 종자기와 같은 지음의 가치가 소중함을 보여줌으로써 일두 자신뿐만 아니라 그의 벗 또한 청청한 선비의 길을 지향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안령에서 바람을 기다리며 쓴> 시는 도심으로 충만한 성인의 삶과 학문을 본받아 수양하는 일두의 마음자세를 알 수 있으며, 청청한 선비의 덕행은 푸른 하늘과 같이 항구적인 것이어야 함을 일깨우고 있다. <두견> 시에서는 ‘의리’를 위시한 선비정신에 내재된 ‘일편단심’의 미의식을 형상화하고 있는데, 이러한 선비정신은 두견이 즉 망제의 넋에게만 있는 것이 아님을 천명함으로써 시대를 막론하고 충절의 덕행을 견지한 선비들의 청청(淸靑)한 시정신을 조명하고 있다. <악양> 시는 변함없는 도심을 추구한 일두의 시정신을 계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천의 학문을 위해 힘쓴 일두의 도에 대해 지속적으로 천착해 나아간다면 유도(儒道)의 구현에 기여한 그의 참마음 또한 다채로운 각도에서 조명할 수 있다고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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