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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세계문학비교학회 세계문학비교연구 세계문학비교연구 제54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29 - 58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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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정신분석학적 관점으로 신석정의 초기 시를 재분석하고자 한다. 라캉은 주체가 형성되는 과정을 세 가지 질서인 상상계, 상징계, 실재계로 설명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신석정의 초기 시를 라캉의 상상계의 관점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상상계는 동일시와 오인을 기반으로 구축되는데, 주체는 거울 이미지를 자신으로 오인하고 거울 이미지와의 동일시를 상상한다. 그러나 이런 동일시는 주체의 상상에 불과하고 주체와 거울 이미지는 처음부터 이질적인 존재이므로 동일화될 수 없다. 동일시의 실패로 인하여 주체는 거울 이미지로부터 소외된다. 이런 과정 속에서 주체는 자신이 타자와 분리된 독립체인 것을 알게 된다. 한편 거울 이미지는 주체와 외부 세계를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거울 이미지를 통하여 주체는 이상적 자아, 성숙된 자아를 내다볼 수 있다. 이상적 자아는 라캉의 두 번째 질서인 상징계 중의 자아 이상의 원형으로서 기능한다. 흔히 신석정의 초기 시로 분류된 두 권의 시집, 『촛불』(1939)과 『슬픈 목가』(1947)는 모두 일제강점기 아래 창작되었다. 같은 시대 배경임에도 불구하고 두 시집의 시적 경향은 많이 다르다. 『촛불』에서 이상적 자연 공간의 상징인 어머니는 거울 이미지로 나타난다. 시적 주체는 어머니와의 동일시를 상상함으로써 어두운 현실을 부인하려고 한다. 그러나 이런 상상에 의한 동일시는 외부 현실로 인한 주체의 무의식적인 불안감을 지울 수 없다. 이런 무의식적인 불안감은 주체가 ‘어머니’를 반복해서 부르는 것, 의문구와 가정법의 재차 사용을 통하여 엿볼 수 있다. 『촛불』에서 주체가 추구하는 어머니와의 이자적(二者的) 자연 공간은 이미지들로 이루어진 환상적인 세계이다. 서로 이질적인 이미지들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이상적 자연 공간은 무한성을 지닌다. 어머니로부터 소외된 주체는 계속해서 동일시할 대상을 찾게 된다. 동일시는 리비도의 투사이다. 『슬픈 목가』에서 주체의 리비도는 ‘인사로푸’와 같은 청년들로 전이된다. 청년들은 주체가 동일시하려는 두 번째 거울 이미지로 작용한다. 청년들은 주체의 이상적 자아이며 주체는 그들과의 동일시를 통하여 혁명과 조국의 해방을 꿈꾼다. 이상적 자아와의 동일시 또한 실패할 수밖에 없지만 이상적 자아의 출현은 주체에게 자신의 미래의 모습에 대한 예기를 제공해 준다. 이상적 자아는 『슬픈 목가』 뒤에 발표된 중기 시에 드러난 투쟁적 주체의 원형이다. 이처럼 라캉의 이론을 통하여 신석정 작품 경향의 변화를 보다 면밀하게 고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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