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세계문학비교학회 세계문학비교연구 세계문학비교연구 제50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87 - 107 (21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한강의 「아기 부처」의 주인공은 결혼 전에 남편의 화상 흉터를 흉터 그대로 보았지만 결혼 후 어느 날부터 흉터를 추함과 흉함으로 다르게 보게 됨으로써 괴로워한다. 그 괴로움을 어떻게 극복하는지 밝히는 것이 이 논문의 연구 목적이다. 그래서 괴로움의 원인이 무엇이며 그것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내면의 변화에 주목하여 살펴본다. 깨달음이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하는 외형적인 형태가 아니라 내면적인 형태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주인공의 내면의 움직임을 주목한다. 주인공은 자신에게 봉착한 문제로 괴로워하는 가운데 문제해결의 단서를 찾게 된다. 그것은 눈에 보이는 현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망상과 잡념에 휘말려들지 않고 산란한 마음을 안으로 모아 고요한 경지에 이르고자 하는 ‘관(觀)’ 수행을 통해서다. 「아기 부처」라는 작품명에서부터 불교적 색채가 짙고 소설의 서사도 불교의 문맥으로 이해할 만한 토대가 충분하여 관(觀)이라는 불교적 수행법을 따라 주인공의 변화를 살피는 데 주력한다. 주인공은 불교적 수행을 일상으로 하는 어머니를 이상적 모델로 대상화하여 자기를 조정하여 변화하게 되므로 어머니와의 만남은 주인공의 내면 변화의 동력이 된다. 그러나 그것만 강조하면 대상화된 존재의 영향으로 깨달음이 이루어졌다는 단순논리로 정리되어 깨달음을 얻기까지의 ‘자기수행’의 의미가 축소되거나 약화될 수 있다. 그래서 주인공에게 영향을 끼친 대상화된 존재에 의미를 두기보다 그 상대에 의한 주인공의 내면의 변화에 주목하여 깨달음의 동인(動因)과 깨달음의 과정을 밝히고, 어머니와의 만남을 통한 변화에서 그 상징적인 의미를 고찰한다. 어머니는 지난 세월을 뉘우치며 심즉불(心卽佛)을 믿고 불화(佛畵)를 그리며 수신(修身)한다. 어머니의 불화 그리기, 그 불화 속 부처의 이미지를 감상하며 마음에 새기기, 불화 그리는 어머니를 ‘바라보며’ 함께 붓질하기 그리고 남편에게 ‘거리를 두고 바라보기’ 등, 이 모두는 자신의 문제를 고요한 경지에서 사유하는 수행을 의미한다. 이런 지속적인 수련으로 주인공은 남편의 흉터가 인식에 의해 인식된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비로소 ‘하나 된 마음자리’(一心)에 들게 되어 남편의 상처를 받아들이게 된다. 그것은 앞으로 부딪치게 될 삶의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대응하는 응전력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17)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