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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민족문화연구 제53호
발행연도
2010.1
수록면
477 - 516 (4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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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보의 제화시는 탁월한 시적 영감과 회화관에서 비롯된 생동감 있는 서술을 통해 그림에 또 다른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음으로써 시화일치의 이상적인 조화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규보가 화조화에 제한 시는 화조화 제작과 감상에 대한 견해 이외에도 실제 그림을 눈앞에 제시하는 듯한 상세한 묘사가 특징적이어서 고려 화조화의 제작배경과 양식을 동시에 추정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이규보는 화조화를 문인화의 한 갈래로 보고, 사물의 내적 본체인 참모습을 담고 있는 그림은 그것이 묵죽화이건 화조화이건 간에 대상의 실물과 다름없으며 자연물의 효능을 대행해주는 의의를 지닌 것으로 인식했다. 그는 새의 모습을 그릴 때에는 傳神이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했고, 새의 전신이 훌륭하게 이루어진 그림에 대해서는 神授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규보의 제화시에 언급된 고려 화조화의 양식은 고려불화와 도자의 화조 도상이나 조선시대 화조화 작품을 통해 그 일면을 추정할 수 있는데, 양연대사 소장의 학 그림은 고려관경변상도의 구품연못에 등장하는 학에서 그 양식적인 면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규보는 세 점의 백로그림에 시를 남겼는데, 백로 한 쌍을 그린 박현구 소장의 그림은 전 신사임당의 작품과 같은 조선전기 쌍로도의 양식적 연원이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갈대밭 사이의 백로그림은 갈대를 배경으로 하는 조선시대 수묵 일로도의 양식적 연원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는 그림 속 백로를 통해 우아하고 한가로운 탈속의 이미지를 드러내면서도, 여뀌꽃과 백로 그림에 제한 시에서는 백로의 본성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표현하기도 하였다. 이규보가 제시한 백로를 보는 이 두 가지 관점은 조선 문인들의 백로도 감상의 두 가지 전형을 보여주고 있으며 조선시대 백로도 도상을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이규보의 화조화 제화시 분석을 통해 고려 지식인계층의 화조화 제작목적과 감상의 포인트는 무엇인지를 밝혀보고 고려시대 화조화 양식을 유추해본 본 시도는 한국 화조화의 초기양상에 대한 본격적인 고찰이자, 한국 문인화로서의 화조화 이해의 발단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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