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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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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동방학지 동방학지 제151호
발행연도
2010.1
수록면
331 - 385 (5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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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戰時體制期 일본대자본의 진출로 본격화되는 조선의 제철업 건설의 출발점이자 가장 큰 제철소 건설사업이었던 일본제철주식회사 청진제철소 건설과정을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전시체제기 일제에 의한 조선 제철업 육성의 구체적 프로세스를 확인했고,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새로운 문제제기가 가능했다. 우선, 일본-강재, 조선-선철의 제철업 생산구조는 제국과 식민지의 상하관계 속에서 처음부터 정책화된 것은 아니었다. 이 구조는 전시경제 구축과 동시에 드러난 엔블록 경제력의 한계가 초래한 것이었다. 조선총독부가 애초 구상한 조선 제철소 육성의 정책방향은 銑鋼一貫製鐵所였고, 이것은 일본정부와의 긴 대립과 조정과정을 통해 일본제국 차원의 방침으로 확정되었다. 그러나 전시체제기 시작과 함께 여실히 드러난 엔블록 물자동원의 한계는 자원부족을 심화시켰고, 제철소 건설은 애초 계획보다 축소․변경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결과가 선철생산만이 가능한 불완전한 제철소의 건설이었다. 다음으로, 일제시기 공업화에 대한 연구 진전을 위해서는 지금까지 ‘일제’로 통칭되어 왔던 국가권력을 보다 세분하여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것은 전시체제기 국책의 수행과 관련해서 그간의 연구에서 당연한 전제로 이미지화되었던 ‘軍官民의 일사분란한 수행’에 대한 재고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선에 제철소 건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제’로 통칭되는 국가권력 내부의 각 행위주체들 사이에는 상당한 의견차가 존재했다. 또 민간기업 역시 영리추구를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립각을 세웠다. 식민지권력과 일본정부, 군부, 그리고 정부와 민간기업의 복잡한 갈등구조는 장기간에 걸친 대립과 조정과정을 필요하게 했고 국책사업의 수행을 결정적으로 지연시켰다. 마지막으로, 조선 공업화와 관련한 조선총독부의 위치와 역할에 대한 일정한 시사점이다. 청진제철소 건설은 조선총독부가 주도한 1930년대 공업화의 상징적인 사업으로 강력하게 추진되었다. 그러나 이후 사업은 전시체제기에 접어들어 그 성격이 변화되었다. 식민통치 안정을 위해 추진한 조선 공업화의 주요 사업에서 일본제국의 전쟁수행을 위한 전시국책사업으로 변형된 것이다. 그리고 그 성격 변화에 비례하여 조선총독부의 주도성은 약화되었다. 공업화에 필요한 자원 조달을 일본에 의존해야 하는 현실에서 물자동원계획과 생산력확충계획을 입안하는 기획원을 중심으로 하는 일본 중앙경제관청의 통제력 강화는 조선총독부의 주도성을 위축시켰기 때문이다. 1941년 이후 본격화된 청진제철소 건설과정은 이러한 모습을 잘 보여준다. 결국 청진제철소의 건설과정은 전시체제기 엔블록 경제의 한계를 드러내는 과정임과 동시에 식민지권력의 한계를 드러내는 과정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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