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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이화여자대학교 한국문화연구원 한국문화연구 한국문화연구 제19권
발행연도
2010.1
수록면
33 - 59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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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전(傳) 작품들은 대개가 열녀전(烈女傳)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의 연구자들도 조선시대 여성에 대한 전(傳)은 으레 열녀전과 관련하여 읽어낸다. 그런데 어떤 인물을 ‘열(烈)’이라는 단어로 기렸을 때 이때 ‘열(烈)’은 ‘열녀(烈女)’의 ‘열’일 수도 있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열렬(烈烈)한 성격을 지닌 ‘열사(烈士)’의 ‘열’일 수도 있다. 다시 말해 여성을 입전했을 때에도 열녀의 열이 아닌, 그녀의 매운 성품을 기린 작품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때의 ‘열’은 유교적 이념을 그대로 내면화한 것이 아니라 개인의 윤리적 선택과 관련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사마천, 󰡔사기󰡕 「열전(列傳)」 중 섭정(聶政)이라는 자객의 누이인 섭앵(聶嫈)에 대해 ‘열(烈)’로 기린 것이다. 육용정이 쓴 「군인처모소사전」은 군인 처의 ‘의(義)’와 ‘열(烈)’을 포상하고 있기에 일견 열녀를 기린 것처럼 읽힐 수도 있다. 그러나 작품의 서술을 분석해 보면 작가가 강조하고 싶었던 그녀의 미덕은 그녀가 남편을 따른 열녀여서가 아니라 사적인 가치인 남편, 가족보다 공적인 가치인 사회 혹은 공동체를 더 상위에 두고 선택하고 실천했기 때문임을 알 수 있다. 작가가 구한말 여성인 군인 처에 대한 전(傳)을 쓰면서 열녀로서의 면모보다 열사로서의 면모에 경사되었다는 점, 열(烈)보다는 의(義)에 무게 비중을 두었다는 점은 그가 쓴 다른 전(傳)을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구한말 개화파 지식인이었던 육용정은 「군인처모소사전」 외에 4편의 전(傳)을 더 남겼는데, 이 작품들 역시 유교적인 이데올로기에 따른 전형적 전(傳) 서술에서 벗어나 있으며 협(俠)의 덕목을 기리는 경향을 보인다. 이 작품은 구한말 중인 여성이 자신을 공적인 가치를 실천하는 개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일화를 보여준다. 이는 구여성이 가족이라는 사적 공간을 벗어나 공적인 담론에 참여하고 공적인 주체가 되고자 노력했던 움직임과도 상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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