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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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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동방학지 동방학지 제174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75 - 100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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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전후민주주의는 점령정책의 일환으로 실시되어 위로부터 보급되고 선전되었다는 한계는 있었지만, 패전 후의 일본인들이 가장 빈번하게 입에 올리던 유행어이자, 신생의 기대를 담은 시대정신이었다. 전후의 일본인들은 ‘국가’에서 ‘개인’으로 사고의 중심을 이동시키며 전시중의 공(公)과 사(私)의 관계를 역전시켰다. 거기에는 개인의 존엄과 자유의 가치를 재인식하게 된 전쟁 체험이 자리 잡고 있었고, 교육 역시 그 광범위하고 급격한 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민주주의의 근간이 되는 <헌법>과 함께 <교육기본법>이 만들어지면서, 교육은 더 이상 국가주의 강화의 도구가 아니라 개인의 발전을 위한 권리로서 인식되었다. 민주주의 교육이 학교와 매스 미디어 등 다각적인 경로를 통해 이루어지던 점령기, 이시자카 요지로의 소설 『푸른 산맥』(1947)도 인기리에 신문에 연재되며 일본인들의 민주주의 학습에 영향을 미쳤다. 이 소설은 당시 교육현장에서 벌어지는 신구 가치의 대조와 일상의 ‘민주주의’ 논의를 흥미롭게 그려낸 작품으로, 민주주의를 둘러싼 당대의 민심의 향방과 인식을 잘 보여주는 텍스트이다. 그런데 패전 후 개인과 집단의 관계를 재정위하며 다양한 민주주의 논의를 선보인 『푸른 산맥』은 그로부터 50년이 지난 시점에 한 보수논객에 의해 비판적 관점에서 다시 읽히며 화제에 오른다. 일본의 전쟁책임론과 전후민주주의 교육에 대한 정치적 견해를 포함하는 그의 독후감은 일본의 네오내셔널리즘이 발흥하고 보수 세력에 의한 ‘교육기본법’의 개정이 꾸준히 추진되던 시점에 발표된 것이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이러한 시류에 반대 의사를 뚜렷이 밝히며 국민의 여론에 반하는 이른바 평화헌법의 개정 논의와, 그와 무관하지 않은 교육기본법의 개정 등, 1990년대 말부터 현저해지고 있는 전후민주주의의 변형과 퇴행을 우려하는 목소리 또한 이어져 왔다. 본고는 패전 후 불과 70년 만에 이른바 ‘전후 체제로부터의 탈각’이 논의되고 민주주의의 쇠퇴가 운위되는 일본의 현실에 주목하며, 민주주의 학습기로서의 점령기의 실태와 의미를 검토한 것이다. 이를 위해 교과서와 문학을 포함해 민주주의를 이야기하던 점령기 및 그 이후의 담론들을 살폈으며, 그것을 통해 부분적으로나마 일본 전후민주주의 교육의 경로를 되돌아보았다. 또한 대중들을 위한 민주주의 안내서 역할을 했던 『푸른 산맥』에 대해서도, 교육기본법이 개정된 오늘의 일본에 비추어 그 일부 구절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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