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동방학지 동방학지 제174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201 - 234 (34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1924년 조선총독부와 마쓰무라 다케오(1883~1969)에 의해 2권의 조선동화집(설화집)이 일본어로 간행되어, 후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조선총독부 동화집은 독일문학가 다나카 우메키치(1883~1975)에 의해 발간되었는데, 착한 어린이 훈육을 위한 세심한 개작이 행해졌다. 조선총독부 동화집과 그 영향을 받은 후대의 동화집에서는 주인공과의 대립 인물을 용서하고 화해하는 내용으로 개작되었다. 이에 비해, 다카기 도시오(1876~1922)와 마쓰무라 설화집은 아동을 위한 배려를 보였지만, 원 설화의 잔혹성 및 대립인물의 파멸을 그대로 서술하는 차이점을 보인다. 다카기와 마쓰무라는 동화집보다는 설화집을 의식해 서술했고, 자료를 수록하는 과정에서 설화의 원형을 유지하려 했음을 시사해 준다. 조선총독부 동화집이 1910년대 학무국 보고서를 바탕으로 간행된데 비해, 다카기와 마쓰무라 설화집은 선행설화집의 영향을 받았기에 서승(書承) 양상을 실증할 수 있는 텍스트다. 다카기와 마쓰무라는 한일 비교 연구론과 설화 수집에 있어 성현(成俔 1439~1504)의 『용재총화(慵齋叢話)』를 중요하게 취급했다. 두 사람은 『용재총화』 수록 설화를 접하고 한국적인 원형을 발견하였다. 다카기와 마쓰무라는 『용재총화』 수록 설화를 순수한 한국적 민간설화로 인식했고, 그중에는 일본설화와 동일한 것이 있는데 이것들은 한국에서 기원한다고 단정했다. 『용재총화』는 순수하게 조선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이야기를 확정해 주는 귀중한 판단 자료였던 것이다. 다카기와 마쓰무라 설화집은 비교연구의 일환으로 구성된 자료집으로서의 성격이 강한데, 그들의 설화 인식이 설화의 수록과 제목, 내용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 다카기와 달리 마쓰무라는 <중 강 건너기>를 <스님과 상좌>형이 아니라 <실수의 연속을 설하는 설화>로 인식하였다. 다카기가 이야기의 서두를 생략하고 스님과 상좌의 대립으로 서두와 결말을 간결히 마무리 했는데 반해, 마쓰무라는 중이 계속해서 실패를 거듭하는 것이야말로 <중 강 건너기>의 ‘주안점’으로 파악해 제목을 <계속된 실책>으로 달고, 『용재총화』의 복잡한 전개를 생략하지 않고 서술했다. 다카기 설화집의 <32바보사위>와 <39서생의 장난>은 『용재총화』에도 유사 설화가 있어, 다카기는 이를 참고했지만, 마쓰무라는 다카하시 도오루(1878~1967) 등의 당대 구전설화집을 참고해 개작했다. 마쓰무라는 『용재총화』 등 문헌설화집을 사용하면서도 근대에 간행된 구전설화를 더 많이 참고하였다. 마쓰무라는 『용재총화』를 중시했지만, 유사설화일 경우 근대에 채집된 자료집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이다. 그리고 선행설화집에서 주요 모티브를 취하여 간결하게 서술했다. 다카하시 설화집에는 <중 강 건너기>와 유사한 구전설화가 수록되어 있고, 총독부 동화집에도 <얘기를 좋아하는 장님>이 수록되어 있는데, 그 전승 양상은 『용재총화』의 내용과 매우 유사하다. 이들 설화는 ‘구술’과 ‘기록’의 교섭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용재총화』를 비롯한 주요한 고전(古典)의 ‘구술’과 ‘기록’의 교섭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를 통한 비교 검토는 앞으로의 과제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