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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역한문학회 한문학논집(漢文學論集) 한문학논집(漢文學論集) 제43권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311 - 339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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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觀音信仰을 토대로 한 불교적 상상력이 한국과 중국의 고전소설에 어떻게 형상화되어 있는지를 비교 고찰한 것이다. 지금까지 佛經의 내용을 거의 그대로 서사화한 佛典說話나 佛典系 小說과 같이 종교 그 자체를 강조하기 위한 작품에 대한 연구는 폭넓게 이루어졌으나 관음보살이 소설 속 등장인물과의 관계 속에서 뚜렷한 성격을 지니고 기능하고 있는 작품에 대한 연구는 소략하였다. 본고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소설사에서 통속인정소설의 서막을 연 󰡔謝氏南征記󰡕와 󰡔金甁梅󰡕를 대상으로 관음의 문학적 형상과 그 의미를 살펴보았다. 󰡔사씨남정기󰡕와 󰡔금병매󰡕에서 관음보살은 주로 여주인공 謝貞玉과 吳月娘과 관련된 서사에 등장하며,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바와 같이 관음은 현실적 고통을 해결해 주거나 위험에 처한 주인공을 이끌어 救濟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작품 속에서 관음보살의 서사적 기능은 비슷하지만 등장인물들이 관음을 대하는 태도나 그 형상화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사씨남정기󰡕에서 사정옥은 ‘관음’을 儒家的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 사정옥은 「觀音大師贊」에서 관음의 大慈大悲한 德을 太任과 太姒의 덕으로, 산중에서 홀로 修道에 정진하는 관음의 모습을 유교적 이념인 節義를 실천하기 위해 부득이 집을 떠난 節婦로 치환하여 수용하고 있다. 결국 관음이 아닌 婦德을 실천한 여인을 찬양한 것이다. 그런 점에서 사정옥과 관음을 동일시하고, 사정옥을 관음의 化身이라 본 기존 논의는 재고되어야 한다. 물론 󰡔사씨남정기󰡕에는 ‘苦難救濟型’과 ‘治病救苦型’의 觀音 化身이 등장하고, 이들은 주인공이 위기를 모면할 수 있도록 돕지만 사정옥은 佛家와 일정한 거리를 두고 유가적 입장에서 관음을 수용하고 있다. 한편 󰡔금병매󰡕에서 오월랑은 ‘관음’을 佛家的 관점에서 信仰하고 있다. 오월랑은 사정옥이 부득이한 상황에서 피난처로 山寺에 머무는 것과 달리, 연일 女僧들을 불러 法會를 열고 승려를 후대하며 보시를 하는 등 불교와의 친연성이 높은 인물이다. 오월랑은 관음이 재난과 위급함을 당한 사람을 救濟하고, 사람의 愿望을 반드시 들어주는 신성한 존재라 믿고 의지하고 있다. 특히 오월랑은 아들을 낳기 위해 送子觀音을 신앙하였음을 작품의 관음 형상을 통해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특징적인 것은 󰡔금병매󰡕에는 󰡔사씨남정기󰡕와 달리 관음의 化身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씨남정기󰡕와 󰡔금병매󰡕에서 여주인공 사정옥과 오월랑은 大慈大悲한 慈悲의 수혜자이지만 관음보살을 대하는 태도는 유가적 수용과 불교적 신앙의 형태로 각각 나타난다. 두 작품에 형상화된 白衣觀音은 모두 送子觀音으로 볼 수 있으나 󰡔사씨남정기󰡕는 관음의 영험을 간접적인 방식으로 드러내었고, 󰡔금병매󰡕는 관음이 직접 그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佛敎的 應報觀을 실현하고 있다. 한편 觀音化現의 상상력은 󰡔사씨남정기󰡕에만 보이는데 이는 한국과 중국에서 관음신앙을 수용하는 태도 및 사회문화적 분위기를 잘 반영하고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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