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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역한문학회 한문학논집(漢文學論集) 한문학논집(漢文學論集) 제44권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173 - 194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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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신체적 노화에 따른 심리적 변화에 대한 조선시대 문인들의 인식을 고찰한 것이다. 성리학의 일원론적 심신관계론에 따르면 몸과 마음은 기(氣)의 서로 다른 측면이며, 신체적 노화는 심리적 변화를 동반한다. 노화는 혈기(血氣)의 쇠퇴를 초래하며, 혈기는 욕구의 원천이자 욕구를 억제하는 힘의 원천이므로 혈기가 쇠퇴하면 도덕적 의지와 실천력도 쇠퇴한다. 성리학에서는 신체적 노화와 무관한 마음의 본질인 ‘지기(志氣)’를 상정하고 ‘지기’의 확립을 통해 노화로 인한 도덕적 타락을 막도록 요구하였으나 이는 관념적 이상에 불과하였다. 노화는 도덕적 타락과 더불어 극심한 감정의 기복을 초래하기 쉽다. 예민한 감수성은 여러 문학적 전범에서 노년의 감정적 특징으로 지목되곤 하였다. 조선 문인들은 이러한 문학적 전범을 통해 노년의 예민한 감수성에 대해 어느 정도 인식하고 있었다. 송시열은 이별을 맞이하거나 지인들의 죽음을 접하는 상황에서 노년의 예민한 감수성을 자주 언급하곤 하였는데, 이별과 죽음이 그의 감수성을 자극한 이유는 결국 자신의 죽음을 의식하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마음이 늙지 않고 오로지 성숙을 거듭한다는 믿음은 이분법적 심신관계론에 입각한 서구 철학의 산물이다. 노화가 마음에 미치는 부작용을 외면한 채, 오로지 긍정적인 측면만 바라보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신체적 변화는 반드시 심리적 변화를 동반한다는 전제 하에서 노화에 따른 도덕적 타락과 극심한 감정 기복을 경계한 조선시대 문인들의 심신관계론은 이 점에서 오늘날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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