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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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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대동철학회 대동철학 대동철학 제44호
발행연도
2008.1
수록면
189 - 220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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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미학사에서 ‘미적 가상(ästhetischer Schein)’은 진리미학의 핵심 주제 가운데 하나이며, 헤겔 미학은 그 근대적 정점에 있다. 헤겔은 가상에 관한 근대 이전의 미학적 성과를 이어 받음과 동시에 근·현대의 가상 담론으로 이어지는 주요한 하나의 흐름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헤겔 이전, 서양 고대의 미학에서는 주로 가상의 존재론적 정초가 이루어진다. 플라톤이 모사상(phantasma)을 통해 가상의 지위를 부정적으로 정립한 반면, 아리스토텔레스는 예술적 허구(Fiktion)를 통해 가상의 외연을 풍부하게 한다. 근대미학에서는 칸트와 실러가 가상의 의미와 역할을 본격적으로 다룬다. 칸트가 가상을 논리적으로 체계화함으로써 주관에 발생하는 불가피한 인식상의 문제로 정위시켰다면, 실러는 충동이론을 통해 미적 가상을 예술의 본성으로 규정한다. 헤겔 미학은 미적 가상의 근대적 완성이라 할 수 있다. 헤겔은 주로 논리학을 통해, 가상에서 반성이라는 인식론적 의미를 이끌어 낸 후, 미학에서는 이념의 반영으로서 예술이라는 가상의 존재론적 성격을 확립한다. 따라서 반성과 반영이라는 성격 규정은 가상이 이념의 타자로서 인식론적 지위를 확보함과 동시에 자연보다 탁월한 이념의 타자로서 예술이 요청되는 존재론적 근거가 된다. 나아가 헤겔은 자연미의 한계에 의해서 요청된 예술미의 이념상이 이념과 형태의 통일로서 가상임을 밝힌다. 따라서 이념과 형태의 통일 정도에 따라 가상은 불완전한 가상, 적절한 가상, 자기 초월적 가상으로 변화하고, 예술의 성격도 이념상의 추구·성취·초월로 변화하며, 역사적으로는 상징·고전·낭만적 예술형식으로 전개·발전한다. 헤겔 이후에는 그의 미적 가상을 긍정적으로 계승하거나 비판적으로 재구성하는 움직임이 서양의 가상 담론 가운데 한 축을 형성한다. 이들은 가상의 진리 함축성과 예술의 가상적 성격에 원론적으로 동의하지만, 루카치는 가상을 현실의 총체적 반영과 새로운 세계의 창조 가능성으로 보는 긍정적 계승을, 블로흐는 더 나아가 가상의 유토피아적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조망하는 적극적 발전을, 아도르노는 도구적 이성의 폭력적 동일화를 비판하는 무기로 가상의 의미를 역전시키는 비판적 재구성 작업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차이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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