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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불교미술사학회 불교미술사학 불교미술사학 제26권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129 - 150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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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록은 포항의 뇌성산에서 생산된 지명이 합성된 색명으로 문헌상에서도 그명칭이 정확하게 기록되어 있는 국내에서 생산되었던 몇 안되는 안료 중 하나다. 뇌록은 일반회화에서의 사용 사례는 거의 보이지 않고 벽화나 단청에서 사용된녹색계열 가칠재로 회록색(청자색)을 띠고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반면 석록은 흔히 공작석(Malachite)을 원석으로 하는 탄산동(CuCO3·Cu(OH)2)을 석록으로 일컫고 있는데 채도가 높고, 입도의 분류에 따라 다양한 명도 단계 표현이 가능하여 불화 단청 제작에 지금까지도 많이 사용되어온 색재다. 이번 연구대상인통도사 영산전의 <견보탑품도>와 포벽화에 사용된 녹색안료는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뇌록이 가칠로 사용되었으며 그 위에 보살의 모발이나 두광, 의습 부분에는 석록으로 보이는 녹색이 사용되었다. 이때 사용된 녹색은 육안상으로 거의 공작석의 석록과 차이가 없으나 일반적으로 사용된 공작석의 석록이 아닌 아타카마이트(Atacamite․녹염동광․Cu2Cl(OH)3)라는 광물로부터 나온 녹색으로 이전조사에서 밝혀졌다. 더 이상 생산되고 있지 않은 뇌록이 최근에 들어 더욱 주목 받기 시작한 것은뇌록산지의 천연기념물 등록과 함께 얼마전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서대량의 뇌록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이로써 뇌록이 과거의 표본으로써가 아니라실재 문화재보존수복 현장에서 활용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번 연구 대상작품인 통도사 영산전벽화의 가칠에 사용된 회록색은 분석을 통해서 세라도나이트를 원석으로 하는 뇌록임을 알 수 있었으며 영산전 현장에서 뇌성산 뇌록으로채색한 샘플과 비교를 통해 봤을 때도 단청의 가칠로 사용된 뇌록색과 거의 차이가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목부재에 그려진 단청이 아닌 포벽화와<견보탑품도>의 가칠에 사용된 뇌록색은 기존의 뇌록색에 황색을 더한듯한 채도가 떨어진 색상으로 단청에서 보이는 뇌록색과는 차이가 있다. 채색을 한다는 것은 즉, 가시적인 효과를 목적으로 한 것으로 단청은 일반건물과 차별을 두고 장엄미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때문에 단청은 원색을 선호하는 경향이있으나 벽화에서는 장식적인 내용보다 벽화가 가지고 있는 경전의 의미전달의 기능이 중심이 된다. 따라서 단청에서는 장식성을 높이는 수단으로써 채도가 비교적 높은 순수한 뇌록색을 사용하였으며 벽화의 가칠로 사용된 뇌록색은 황색과 중간색을 사용함으로써 상대적으로 벽화의 주제를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로 추정된다. 영산전 벽화가 제작된 채색순서를 정리해 보자면 석회 및 점토질 벽체 위에 뇌록가칠, 그 위에 다시 엷은 황토 채색, 그 위에 출초와 본 채색이 들어간 것이다. 영산전 내부 단청과 벽화는 단청과 벽화가 가지고 있는 역할과 의미, 채색재가 가지고 있는 특성들을 충분히 숙지한 화사가 철저하게 의도된 제작순서에 입각하여제작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영산전 벽화에 사용된 녹색은 뇌록색 외에 채색표면의 입자특성과 색상 등을봤을 땐, 가장 일반적인 마라카이트(공작석)의 석록이 사용된 것으로 보이나,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구리(Cu)와 염소(Cl)가 검출되어 아타카마이트(녹염동광)가사용된 것으로 판명 되었다. 간혹 아타카마이트는 동으로 제작된 유물의 동녹에서도 종종 발견이 되는데 이것은 보존환경상 장시간 염화이온에 노출 되어 생긴현상으로 이러한 동녹을 채취하여 충분히 안료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당시에 고가였던 석녹을 대신하여 인공적인 동의 부식물을 채취하여 사용했을 거라는 가정도 해 볼 수 있으나 실제 유물의 현미경 사진을 보면 고운 입자에서 굵은입자까지 단계별로 사용이 보여지는데 이것은 광물성 안료가 가지고 있는 특징으로 동의 부식물을 채취해서는 이와 같은 입자 크기별 단계를 나누는 것은 한계가있다. 따라서 아타카마이트 역시 마라카이트의 석록과 마찬가지로 원석 혹은 안료화 하여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마라카이트나, 아타카마이트 모두 기본적으로 동의 산화물로서 채색의 발색이나 열화 과정 역시도유사하다 볼 수 있다. 다만 유물에서 보이는 아타카마이트의 열화된 색상과 인공적을 열화를 시킨 마라카이트를 비교해 본다면 아타카마이트가 입자크기에 비하여 채도가 높은 편으로 비교적 색상이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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