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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및 목적: 아직까지 하대정맥 침습 또는 우심방 종양혈전증을 보이는 진행 간암의 치료 및 예후는 사례 보고만 있을 뿐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본 연구에서는 하대정맥 침습 또는 우심방 종양혈전증을 보이는 진행 간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특징과 예후, 치료의 유무에 따르는 생존율을 비교, 분석하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1987년 11월부터 2004년 6월까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에서 하대정맥 침습 또는 우심방 종양혈전증을 보이는 간암으로 진단받은 총 4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후향 분석하였다. 이들은 보존 치료만 받은 대조군(17명)과 적극적 치료를 받은 치료군(24명)으로 나누어 전체 환자의 생존율, 임상 특징과 함께 각 군의 생존율을 비교하였고 예후를 살펴보았다. 결과: 총 41명 환자의 평균 연령은 50세였고 남녀 비는 33:8이었다. 간암의 원인으로는 B형간염 35명(85.4%), C형간염 3명(7.3%), 원인 미상 2명(4.9%), 알코올 1명(2.4%)이었다. 전체 간용적의 50%를 넘는 종양과 문맥혈전을 동반한 환자는 각각 14명(34.1%)과 22명(53.7%)이었다. Child- Pugh 분류 A는 24명(58.5%), B는 15명(36.6%)이었고, 폐전이는 10명(24.4%)에서 관찰되었다. 치료군에서 항암치료 방법은 5-FU와 cisplatin을 사용한 전신 항암제 투여 11명, 간동맥 내 항암제 주입요법 10명, 동시 항암-방사선치료 2명이었고 수술이 1명이었다. 총 41명 환자의 중앙생존기간은 3개월로 매우 나쁜 예후를 보였다. 대조군과 치료군의 6개월 생존율은 각각 23.5% (4/17명), 29.2% (7/24명)였으며 12개월 생존율은 각각 0% (0/17명), 25.0% (6/24명)로 치료군에서 6, 12개월 생존율이 모두 높았다. 결론: 하대정맥 침습 또는 우심방 종양혈전증을 보이는 진행 간암의 예후는 불량하지만 치료에 반응을 보일 경우 생존기간의 향상을 기대해 볼 수 있어 환자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도움을 줄 수 있겠고 향후 다기관 전향연구가 필요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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