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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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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동방한문학회 동방한문학 동방한문학 제65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151 - 180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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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조선시대 문집에 나타나는 ‘戒子’류 시문을 통해 당시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조명하고 이들 시문이 당시 사회에서 지녔던 의미를 탐색하는데 목적이 있다. 조선시대 사대부 아버지들은 주희와 주렴계 등 아들에게 경계의 글을 남겼던 선현들의 선례를 본받아 다양한 형식으로 ‘계자’를 남겼다. ‘계자’류는 조선초기부터 꾸준히 나타나다가 16, 17세기에 와서 양적 팽창을 보이게 되는데 이는 성리학에 대한 학문적 이해가 심화되고 이를 생활에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이 본격화 하던 시기, 유교적 생활규범과 의례를 나부터, 내 자식부터, 우리 집안부터 실천하고자 했던 이 시기 사대부들의 동향과 관련을 갖는다. 그러한 점 때문에 계자의 내용은 규범적이다. 아버지는 성현, 또는 가장의 목소리로 아들에게 이상적 유자, 훌륭한 자손의 역할을 강조하였고 명령조의 말투, 항목형 서술 방식을 통해 메시지를 선명하면서도 강력하게 주지시켰다. 그러나 ‘계자’류에는 근엄한 아버지와 더불어 노골적으로 화를 내고 야단을 치는 인간적 아버지, 마음을 열고 아들에게 진솔하게 다가가는 다정한 아버지 등 다양한 모습의 아버지 모습이 포착된다. 아버지는 자신도 젊은 시절에는 그 아버지께 걱정을 끼쳤던 자식이었음을 고백함으로써 아들과 소통의 길을 텄고, 자신을 낮추고 “나를 본받지 말라”고 하면서 아들만큼은 더 나은 삶을 살기 바라는 父情을 드러내었다.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염려와 당부는 죽음 직전까지 이어져 많은 遺誡로 남았다. 유계에서 아버지들은 한결같이 예법과 분수, 형편에 어긋나지 않는 장례를 부탁하였고 자신의 삶을 치장하지 말기를 간곡히 당부하였다. 삶 속에서는 물론 죽음 이후까지 진정한 유자로 살고자 했던 아버지의 확고한 철학과 실천의지는 계자의 글이 일방적 훈계나 넋두리에 그치지 않고 아들의 공감을 유도하는 소통의 언어이자 교육적 메시지가 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아들에게 다가가고 진정한 마음을 드러내 보임으로써 아들을 가르치려 했던 ‘계자’류 속 아버지의 목소리는 대화가 단절되고 가치관이 부재한 현대 사회에 시사 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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