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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고전문학회 고전문학연구 고전문학연구 제29호
발행연도
2006.1
수록면
303 - 338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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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한국과 중국에서 전승되고 있는 차복설화를 고찰대상으로 정하고, 차복설화에 갈무리된 내적 사유구조를 두 나라 민중의식에 기초하여 살피면서 특히 복과 재물에 대한 인식을 집중적으로 논한 글이다. 우선, 한ㆍ중 차복설화의 존재양상과 특징을 둘러본 후, 보다 이른 시기에 중국에서 문헌설화로 정착된 두 편을 조명하여 그 내재적 의미를 고찰함으로써 법칙이나 질서의 절대적 권위를 표방하였음을 읽어내었다. 이에 기초하여 양국의 구비설화를 비교분석한 결과, 비록 모두 풍요로운 삶에 대한 소망을 드러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반면, 한국 구비설화는 무속적 바탕과 공동체이념을 근거로 복의 공유라는 강한 현실 활용주의 성격을 보여주었고, 중국 구비설화는 모두 신의를 지키는 전제하에서의 실리도모라는 방안을 강구하는데 역점을 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하면 한국 구비설화는 무속과 공동체이념을 기본전제로 하면서 그 범주 내에서의 질서존중을 강구하기 위해 복 개념을 새롭게 하고 복의 공유라는 방식을 통해 공동의 선을 어떻게 추구하는가를 잘 보여주었다면 중국에서는 문헌이나 구비형태에서나 모두 질서에 대한 존중을 기본전제로 하였고 특히 중국 구비설화는 義의 개념을 재해석함으로써 질서 내에서의 실리추구와 자아위치 정립을 재물처리를 통해 잘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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