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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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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문학회 한국문학논총 한국문학논총 제73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247 - 275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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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의 시에서 역설은 단순히 기법으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세계와 현상에 대한 관점이자 인식의 방법으로 작동한다. 사물의 본질이 단일하고 평면적인 모습으로 지각되기보다는 애매하고 복잡한 형태로 현시되기 때문에 시인의 체험을 종합하면서 시적 통일성을 이루는 데 역설이 긴요하게 기능할 수 있다. 김수영은 역설을 통해 자아와 현실의 갈등을 응시하고 시인으로서의 양심을 점검하면서 자신을 둘러싼 현실의 문제를 고발하였다. <도적>에서 집안에 든 도적과 시적 자아의 죄를 견주면서 손상된 양심에 대한 깨달음과 비판을 역설적으로 드러냈다. <거짓말의 여운 속에서>에서는 자신의 거짓말에 자신이 엮여 들게 된 아이러니를, 자유를 보장하지 않는 사회의 비판으로 확장하며 역설적 구도를 완성하였다. <이 韓國文學史>에서도 세속적이고 폭력적인 현실을 자각하고 그것을 뚫고 나아가기 위해 분투하는 시적 자아의 목소리를 역설적으로 구조화하였다. 그에 비해 <그 방을 생각하며>와 <現代式 橋梁>에서는 역설을 통해 역사의 통찰을 수행하였다. <그 방을 생각하며>에서 혁명의 실패를 도리어 커다란 성취로 삼는 태도, 즉 잃음으로써 얻는 역설적 태도를 통해 역사에 대한 긍정적 신념을 표출하였다. 그 신념은 <現代式 橋梁>에서 상반된 가치를 결합하면서 혼란과 갈등을 끌어안고 나아가는 ‘사랑’으로 이어지는데, <사랑의 變奏曲>에서 그 ‘사랑’이 커다란 역사적 역경과 희생으로 이룩된 것이라는 깨달음을 작고 하찮은 사물을 이용하여 역설적으로 제시하였다. 김수영은 세계의 현상을 보이는 대로 인식하지 않고 그 본질을 근원적인 시각으로 파악하려 하였다. 따라서 상대적인 관점으로 볼 때 대립되거나 차등되는 관계가, 절대적인 관점에서 동등하거나 역전되는 것으로 파악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역설적 인식과 태도를 통해, 양심을 자각하고 사회의 문제를 고발하였으며 현실을 통찰하고 역사적 신념을 바탕으로 한 전망을 시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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