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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복부초음파나 전산화단층촬영(CT)으로 원인을 밝힐 수 없는 총담관 확장이 있는 환자에서 총담관 확장의 원인 규명에 있어 내시경초음파(EUS)의 진단적 유용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1999년 10월에서 2003년 12월까지 본원을 방문한 환자 중 복부초음파나 CT에서 원인을 밝힐 수 없는 총담관 확장 소견이 있었던 3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모든 환자들은 EUS를 시행 받은 후 최종 진단을 위해 내시경역행성 췌담관조영술(ERCP)과 수술 혹은 임상 추적검사를 시행하였다. 결과: 대상 환자는 남자 23명, 여자 14명이었고, 평균 연령은 62.2±16.5세였다. EUS에서 총담관 결석으로 의심된 11예 중 10예는 ERCP에서 총담관 결석이 확인되었고 1명의 환자는 원위부 총담관 양성협착 소견만 보였다. EUS에서 단순 담도 확장만 보였던 12예 중 11예는 단순한 총담관 확장으로, 1예는 총담관 결석으로 확인되었다. EUS에서 원위부 총담관 양성협착 소견을 보였던 8예 중 7예는 ERCP에서도 양성협착 소견만 보였고, 1예는 팽대부 선종이 관찰되었다. EUS에서 팽대부주위 종양소견을 보였던 6명의 환자의 최종 진단은 원위부 총담관 양성협착 2명, 팽대부암 1명, 팽대부 선종 3명이었다. 총담관 확장의 원인 규명에 있어 EUS의 정확도는 86%였다. 결론: EUS는 복부초음파나 복부 CT에서 담도 확장의 원인이 불확실한 경우에 팽대부 주위 질환을 진단하는 데 있어 유용한 검사법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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