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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미영 (한국국학진흥원)
저널정보
한국국학진흥원 국학연구 국학연구 제39집
발행연도
2019.7
수록면
245 - 277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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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안동에 위치한 태사묘<SUB>太師廟</SUB>의 역사적 변천과정을 살펴보고, 지역문화유산으로서 태사묘의 성격을 고찰하려는 목적에서 행해졌다. 태사묘의 연원은 93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왕건과 견훤이 안동에서 격전을 벌일 때 고창군<SUB>古昌郡</SUB>(안동의 옛 지명)의 토착세력이었던 김선평<SUB>金宣平</SUB> · 권행<SUB>權幸</SUB> · 장정필<SUB>張貞弼</SUB>이 왕건을 도와 승리를 안겨주면서 고려 개국의 기틀을 마련해주었다. 이에 왕건은 세 사람에게 대광<SUB>大匡</SUB>과 대상<SUB>大相</SUB>의 벼슬과 함께 태사<SUB>太師</SUB>의 직위를 부여했고 고창군을 부<SUB>府</SUB>(안동부)로 승격시켰다.
이런 배경에서 983년에 삼태사의 공적을 추앙하기 위해 안동 관아 내에 위패를 모셔두고 제향을 올려왔는데, 태사묘의 모태<SUB>母胎</SUB>가 되는 셈이다. 이후 성리학적 가족이념이 심화되었던 16~17세기를 거치면서 경상감사와 안동부사에 부임한 안동권씨(권태사의 후손)를 중심으로 재정 지원을 비롯한 태사묘의 정비작업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며, 또 기존의 설 · 단오 · 추석 · 동지 등과 같이 속절俗節에 제향을 올리는 제식<SUB>祭式</SUB>을 향교와 서원의 향사방식으로 전환하는, 이른바 유교 예제화가 진행되기도 한다.
이처럼 삼태사가 세운 공로는 개인과 성씨(문중)의 영예를 넘어 왕조 개국이라는 공적<SUB>公的</SUB> 차원의 것이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의례공간은 부사<SUB>府司</SUB>(관아)라는 공적인 장소에 조성되었으며, 이와 더불어 제향 방식의 유교화 등을 통해 공공성<SUB>公共性</SUB>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 그런가 하면 삼태사는 안동의 토착세력인 까닭에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후손(血孫)들이 태사묘의 관리 등에 적극 관여해왔는데, 즉 태사묘에 재정 지원을 해준 경상감사와 안동부사는 지방관이라는 공공<SUB>公共</SUB>의 신분이면서 동시에 삼태사의 후손인 것이다. 물론 혈통에 바탕 한 개별성은 태사묘를 퇴락시키지 않고 오늘날까지 지속하도록 해준 원동력이 되어왔지만, 한편으론 태사묘의 문화유산으로서 확장성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즉 후손들의 관심이 증대할수록 태사묘의 공공성이 퇴색되어 특정 문중집단의 사유재산으로 전락해버릴 수도 있는 것이다. 이는 곧 태사묘의 역사문화적 위상에 심각한 흠집을 남겨 안정적인 전승을 담보 받을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따라서 태사묘를 둘러싼 세 성씨의 관여 정도를 적절히 조정하는 것이야말로 지역의 공적<SUB>公的</SUB> 문화유산으로서 태사묘의 미래를 보장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문화유산의 가치는 하드웨어(물질)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정신)까지를 포함하고 있다. 태사묘는 임진왜란, 1721년, 한국전쟁까지 세 차례에 걸쳐 화재를 당했던 탓에 중건을 거듭해왔는데, 그래서인지 건물의 원래 자취는 퇴색된 채 오늘날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이런 점에서 태사묘는 하드웨어적 측면에서는 문화재적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태사묘는 역사 속에서 ‘안동<SUB>安東</SUB>’이라는 명칭을 창출한 삼태사가 머무는 장소로, 수많은 역사적 스토리를 담고 있는 곳이다. 이것이 바로 태사묘의 소프트웨어이다. 따라서 태사묘가 걸어온 천년의 발자취(스토리)를 공공<SUB>公共</SUB>의 역사로 승화시켜 기존의 전통 혼례나 관계례를 위한 ‘장소 중심적 활용’뿐만 아니라 정신적 가치를 중심으로 한 소프트웨어의 활용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삼태사에게 올리는 향사<SUB>享祀</SUB>를 ‘안동정신 의례 체험’의 콘텐츠로 개발하거나, 또 청소년을 대상으로 ‘안동역사 스토리 체험’등의 교육용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이다.

목차

요약
1. 머리말
2. 태사묘의 성립과 전개; 공공성과 개별성의 딜레마
3. 개별성에 따른 갈등의 극복과 조화
4.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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