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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건곤 (한국학중앙연구원)
저널정보
우리문학회 우리문학연구 우리文學硏究 제64집
발행연도
2019.10
수록면
87 - 111 (25page)
DOI
10.20864/skl.2019.10.6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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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후기의 대표적인 문인인 이제현은 문장가로서 ‘고문창도자’라는 칭찬을 받아왔으며, 후대의 문단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조선 후기 문인인 김택영은 그가 편찬한 『여한십가문초』에 고려시대 문인으로 김부식과 함께 이제현의 문장을 뽑아 넣어 그의 문장가적 능력을 인정한 바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이제현의 고문작품 중에서 서간문을 분석하였다. 즉 그가 한 편의 서간문을 어떻게 구성하고 전개하여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여 상대방을 이해시키고 설득하고 있는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제현은 원나라에 아부하는 간신배들이 원나라 본토와 같이 고려에 행성을 설치 해 줄 것을 건의하자, 그 부당성을 변석하는 편지를 써서 원나라 조정에 올렸다. 이 글은 서두에서 열고 말미에서 닫는 방식으로 구성하고, 상대를 감복시키는 데 적절한 여러 가지 사례들을 동원하여 논리를 전개하였다. 고려의 원에 대한 공로, 원 황제들의 고려에 대한 배려, 고려의 특수한 사정 등 행성 설치의 부당성을 부각시키는 데 유력한 근거들을 조목조목 서술하고 마지막에 요약하여 당부함으로써 설득력을 배가시켰다. 이 서간문으로 인하여 행성 설치가 중지되었던 바, 그의 문장력을 충분히 헤아려 볼 수가 있다.
한편 이제현은 충선왕이 환관의 참소를 받고 티베트 지방으로 귀양 갔을 때, 원나라의 고관들에게 두 편의 편지를 써서 왕의 방환을 위해 힘써줄 것을 요청하였다. 상대방의 역할과 관련하여 전제와 복선을 앞에 깔고 그에 따른 행동의 당위성을 뒤에 제시하는 유기적인 구성을 통하여 상대를 압박하는 한편, 충선왕과 신하들의 처지를 절절하게 표현하여 상대가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인식하도록 하였다. 원나라 관료가 이 글에 감동하여 황제에게 주청함으로써 충선왕이 좀 더 편안한 곳으로 귀양지를 옮길 수 있었다. 또 이제현은 원나라 사신이 고려에 조서를 반포하러 왔다가 충혜왕의 악정과 무례를 문제 삼아 왕을 잡아갔을 때에도 왕의 사면을 위하여 원나라 관청에 올리는 글을 지었다. 결국 시행하지는 못했지만, 고려와 원나라 간의 호혜적인 실례와 혈연관계 등을 들어 글을 구성하고 논리를 전개함으로써 설득력을 제고하였다.
요컨대, 이제현은 원나라의 관청과 고관들에게 편지를 써서 행성 설치를 중지시키고 충선왕과 충혜왕이 사면되도록 하는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다. 4편의 편지를 통하여 그의 글 솜씨와 고문창도자로서의 면모를 가늠해 볼 수가 있다.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입성책(立省策)을 저지한 문장 : 〈재대도상중서도당서(在大都上中書都堂書)〉
Ⅲ. 임금의 사면을 청원한 편지
Ⅳ. 맺음말
참고문헌

참고문헌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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