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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민족문화연구 제82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67 - 90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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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홀로 先覺한 자로서 세계에 대한 비극적인 절망을 말한다. 그는 자신의 방에자신을 가두고 그 안에서 스스로의 분노와 절망을 누르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성공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참선을 하며 鼻觀, 靜坐의 방법을 사용해 보고, 여러 종교에서 구원의 방법을 찾았지만 그나마 불교가 약간의 위안으로 다가왔을 뿐, 내면의 울분을 다 털어내지는 못했다. 가족과 신분적 한계, 앓고 있던 병 등은 그를끊임없이 괴롭혔다.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란 다양한 모습으로 자신의 자화상을 스스로그렸다가 지우는 일뿐이었다. 자신의 능력에 비례해 절망의 깊이는 커져만 갔다. 저잣거리로 상징되는 공간은 그에게 가고 싶지만 갈 수 없는 곳이다. 그곳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모든 욕망의 추악한 면을 그리며 매서운 어조로 질타했다. 벼슬아치와지식인은 그 중심에 있다. 그들은 그러한 공간의 주인공이며 이언진은 거기에서 배제된 인물이다. 그들은 죽어서도 기억되었지만 이언진은 살아서도 기억되지 못 했다. 그래서 그가 택한 방법은 自足과 隱居, 遊覽이었다. 그들과 공간을 달리함으로써 스스로自傲를 간직했다. 그는 새로운 인간상을 만들기에 골몰했다. 張獸醫와 張姓翁, 수호전의 인물상, 고대의 협객 등을 결합하여 새롭게 이상적인 인간상을 창조했다. 기존의 유가 질서 속에서인정받을 수 없지만 진솔한 인간애를 보여주는 인물들이었다. 사회를 향한 모든 출구는 막혀 있었다. 그는 골목길을 통해 저잣거리로 나와 당당한 자신의 공간을 만들고싶어 했다. 시를 통해서 천년 뒤에도 썩지 않는 책을 만드는 것은 그야말로 그가 바라는 일이다. 물론 그의 고민이 대사회적인 문제로까지 확대되지는 않았다. 개인의 구원에 중심이 있었지, 세상을 바꾸는 데에는 커다란 고민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중인으로서의 한계이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그의 반권위, 체재 비판, 본질과 실제 추구, 창조적 시정신이 폄하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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