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불교연구원 불교연구 불교연구 제50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115 - 154 (40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한국불교 범패(梵唄)의 기원은 불교의 수용 시기만큼 오래되었다. 한국불교의 범패는 불교의 예참, 공양, 천도, 점안 등 다양한 의식(儀式)을 통해 불자들의 신앙적 욕구를 충족하고 불교의 사회적 기능을 수행해 왔다. 수륙재(水陸齋)는 억울하게 죽은 영혼을 해원(解冤)하고 왕생극락토록 하는 종교의식일 뿐만 아니라 생자와 사자, 지배층과 대중들이 어우러져 계층 간의 단합과 사회적 긴장 해소, 국가 수호의 의지를 확인하는 공동의 축제마당이기도 하였다. 수륙재가 고려시대에 처음 수용된 이후 불교 도량들 가운데 가장 빈번히 설행된 이유는 수륙재가 가진 사회 갈등의 순기능 때문이기도 하다. 삼국시대와 가락국 이후 수많은 왕조들에 대한 예참, 그리고 인도로부터 도래한 서천(西天) 28조와 중국 조사의 6조, 한국 9산선문의 조사들에 대한 공양이 수륙재 의식을 통해 이루어졌다. 이는 수륙재가 한민족으로서 국가의 안녕과 더불어 불보살 및 조사들에 대한 결속을 도모하는 신앙적 다짐의 장이었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이러한 전통이 억불(抑佛)의 조선시대에 들어서도 단절되지는 않았다. 특히 조선시대 후기에 󰡔범음산보집(梵音刪補集)󰡕이 새로이 찬집되면서 기존의 수륙재 의식집을 통합하여 선불교와 민족종교로서 가영과 가무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범패의 지평을 열었다고 할 수 있다. 수륙재를 구성하는 의식에는 3종자 진언, 5선정불 진언과 선문의 끽다거와 같은 오도(悟道)의 권고가 어우러져 수륙재가 제사 중심의 공양과 제불보살의 권화만을 빌리는 낮은 수준의 의식이 아니었던 점이 발견된다. 수륙재를 시행하는 범패승은 3종자 진언의 장음을 통해 법신·보신·화신의 일체종지(一切種智)의 경계를 넘나들고, 5선정불이 향수하는 법계체성지(法界體性智)·대원경지(大圓鏡智)·평등성지(平等性智)·묘관찰지(妙觀察智)·성소작지(成所作智)의 전의(轉依)와 유가행(瑜伽行)을 이해하고, 선가의 화두를 농락할 수 있어야 했다. 이러한 것들이 수륙재의 상징적 소재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범음산보집󰡕에 보이는 수륙재의 상징적 소재들은 고혼(孤魂)들의 해원 과정에서 범패를 시연하는 승려들을 통해 선불교의 오도(悟道)와 소식을 반영하고, 선(禪)과 유가(瑜伽)의 수행 경지를 드러냄으로써 대중과 사회를 불세계로 인도하는 한국 범패의 독자적 세계관을 반영하는 것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