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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연구소 중국연구 중국연구 제79권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57 - 79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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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티베트족(藏族)의 대표적인 시인이자 소설가인 아라이(阿來)의 작품 세계를 중심으로 그의 시에 나타난 티베트 문화의 형상화 특징을 연구해 보고자 한다. 필자는 아라이의 시집들을 중심으로 그의 시에 나타난 중국 소수민족의 삶과 문화에 대한 형상화를 통해 그의 시집 속에 담겨 있는 여러 가지 티베트 상상과 소수민족의 문화적 정체성을 분석해 보고자 한다. 중국의 소수민족 문학은 중국어로 창작하거나 각 민족어로 창작하는 소수민족 출신의 작가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넓게 보자면, 한족 출신의 작가로서 소수민족의 문화와 정체성을 표현하는 것도 포함할 수 있다. 하지만 각 민족어로 창작된 소수민족 문학은 그 민족어로 출판된 작품들에 대한 해독 능력이 필수적이기에 많은 연구의 한계가 있다. 따라서 소수민족 지역 출신의 작가의 중국어 창작을 토대로 연구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필자는 현대 작가와 작품세계를 소수민족 문학과 문화에 대한 상호 타자의 관점 속에서 재구성함으로써 현당대문학의 다양성을 재인식하며 기존의 연구경향과 관점을 새롭게 정립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여겨진다. 그의 시는 티베트의 삶과 문화, 그리고 권력 구조에 대해 집중적으로 서사의 칼날을 들이대면서도 티베트의 전통사회와 문화가 해체되며 공산당이 통치하는 현대사회로 변해가는 다양한 모습들을 반영해 주고 있다. 그리하여 그의 문학세계는 티베트족의 소수민족 문화에 대한 깊은 성찰 속에서 탄생된 것이다. 그의 문학은 중국의 주류 문학과는 다르게 소수민족의 일원으로 소수자로서의 소수문학 세계를 반영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아라이의 시문학 창작은 티베트의 자연과 초원, 고향 마을의 자연경치와 문화적 풍습,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티베트인들의 의식세계, 전통문화와 해체와 현대문명의 유입에 따라 갈등하고 충돌하는 세계를 형상화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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