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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연구소 중국연구 중국연구 제79권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145 - 164 (2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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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e a nice day>의 서사는 복합하면서도 분명하다. 돈을 둘러싸고 다양한 인물들이 얽히고설키며 세부 서사를 만들어 내지만 결과적으로 ‘돈’만 남게 되는 형국이 되고 만다. 인물형상과 특성, 그리고 이들이 놓인 공간에 대한 묘사는 이 애니메이션의 특색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인물이나 공간적 배경 묘사에서는 극도의 사실주의적 기법과 당시 유행하던 중국 현대미술의 화풍들, 예컨대 정치적 팝아트나 냉소적 리얼리즘 특성이 녹아있는데, 작품 전체가 정치적 팝아트와 냉소적 리얼리즘의 애니메이션적 재현이라고 해도 무방하리만큼 화가 출신답게 현대미술의 영향이 지배적이라 할 수 있다. 독특한 서사와 현대미술 화풍 운용 외에도 이 애니메이션이 세간의 주목을 끄는 이유는 몇 가지가 더 있다. 첫째, 류젠이 수년간에 걸쳐 혼자서 이 애니메이션을 완성시켰다는 점이다. 소위 말하는 ‘작가주의’적 애니메이션이라는 것이다. 이에 더하여 이 애니메이션이 다루고 있는 세계가 철저히 성인들의 세계라는 점 또한 언급할 만하다. 때문인지 애니메이션 포스터에는 성인들이 관람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아동 교육을 애니메이션의 가장 큰 가치로 두어왔던 중국 애니메이션 역사에서는 흔치 않은 일이다. 이 논문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기술하고자 한다. 첫째는 <Have a nice day>를 ‘작가주의’적 풍격의 성인 애니메이션으로 규정하고 애니메이션의 ‘작가주의’와 애니메이션의 성인화를 토론할 것이며, 둘째는 ‘중국몽(中國夢)’ 시대 애니메이션 미학이라는 주제 하에 애니메이션의 사실주의적 미학, 중국 현대미술의 회화적 영상화와 ‘중국몽’과 다양한 파편들에 관한 논의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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