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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고전연구학회 韓國古典硏究 韓國古典硏究 제45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133 - 180 (4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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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정유재란 시의 포로 실기에 포함된 한시에 투영된 화자 의식을 고찰한 것이다. 방법상으로는 시⋅공간의 변화에 따라 세 시기로 나누고, 그 기간에 지어진 시들에서 화자의 의식이 변모하는 추이를 살폈다. 대상은 일기 형태의 글에 포함된 시로 한정했는데, 그것은 실기에 포함된 시에서 화자의 기억이 가장 적게 굴절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피로 전후부터 일본의 거류지에 도착하기까지 지어진 시는 일부 인사들의 기록에만 나온다. 그 가운데 강항의 시에는 사적인 감상이나 고뇌는 최소화되고 담담하게 상황을 감내하는 절제심이 뚜렷이 나타났다. 정희득과 정호인이 피란 중에 쓴 시에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 도와주지 않는 자연에 대한 원망과 안타까움이 스며있다. 일본에 있을 때 지어진 시 가운데, 노인의 것에는 온전히 귀국하여 임금께 충성하고 일본에 복수하겠다는 의식이 드러난다. 강항은 일본에 억류돼 있을 때 지은 시에서도 늘 충성심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의 이력이 훗날 시비를 불러일으킬 것을 예상하며, 환국한 뒤에는 조용히 은거할 생각을 드러냈다. 정경득 일족은 오직 생환하는 것만을 지상과제로 여겼다. 그들의 시에는 오직 고향과 부모를 그리는 의식만이 담겨 있다. 환국하는 과정에 지어진 시 가운데, 노인의 것에는 부모형제에 대한 걱정과 근심이 깊이 투영되어 있었다. 강항의 시에는 성은이 포로 신세인 자신에게까지 미친 데 대한 감개무량함과, 이로 인해 갖게 된 충성심과 절의가 뚜렷이 드러났다. 정경득 일행은 돌아오는 과정에 대마도에서 6개월 동안이나 발이 묶이게 되는데, 그 결과로 시에도 초조함과 절망감이 깊이 스며있었다. 특히 밤에 우는 새에게 실향인의 의식을 깊이 가탁하기도 하였다. 이런 방식의 연구 결과를 통하여, 피로자들의 삶과 의식을 훨씬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이것은 일기 속에 기록된 편지 등의 산문이나 대화 자체만으로 피로자의 의식을 검토하는 것과는 다른 시각과 가치를 지닌 것이라는 점에서 분명한 의의를 지닌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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