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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여호규 (한국외국어대학교)
저널정보
고구려발해학회 고구려발해연구 高句麗渤海硏究 第65輯
발행연도
2019.11
수록면
9 - 38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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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국내성 시기의 도성경관과 토지이용 양상을 고찰한 것이다.
3세기 중반 이전에는 도성민의 수가 적었고, 대규모 인공시설도 많이 조영되지 않았다. 아직 도성경관이 본격적으로 형성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에 國內 遷都 직후에는 비상시 군사방어성만 축조하고 평상시 거점에는 성곽을 축조하지 않았다. 도성의 공간범위는 평상시 거점이 위치한 麻線溝 지역과 군사방어성 일대로 국한되었고, 集安盆地의 나머지 지역은 농경지 등으로 활용되었다.
3세기 중반 이후 중앙집권체제 정비로 도성의 인구가 크게 증가하고, 각지에서 수취한 물자가 鴨綠江 水路를 통해 도성으로 운송되었다. 이에 따라 여러 하천이 합류하는 지점의 河中島로 압록강 수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국내성지 일대가 평상시 거점으로 부상했다. 4세기 전반에 기와 건물을 비롯한 도성 경관도 빠르게 형성되었고, 342년에는 前燕의 침공에 대비하기 위해 성벽을 축조했다.
이 무렵 시가구역은 주로 국내성지를 중심으로 형성되었지만, 왕릉급 초대형적석묘가 集安盆地 전역에 조성되며 도성의 공간범위가 크게 확장되었다. 확장된 도성의 공간범위는 도성민의 무덤이나 각종 수공업 생산시설 부지로 활용되었다. 중앙집권체제 정비로 도성민의 식량자원을 외부에서 안정적으로 조달함에 따라 도성 인근의 평지가 농경지 이외의 용도로 활용된 것이다. 국가운영 방식의 변화가 도성경관과 토지이용 양상에 큰 영향을 미쳤던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集安盆地의 자연지형과 지역구분
3. 國內 遷都 초기 도성의 위치와 그 성격
4. 國內城의 조영과 都城景觀의 변화
5.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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