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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상원 (한양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정치학회 한국정치학회보 한국정치학회보 제53집 제5호
발행연도
2019.12
수록면
31 - 51 (21page)
DOI
10.18854/kpsr.2019.53.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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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하이데거의 『파르메니데스(Parmenides)』 강의록(1942-1943)에 나타난 고대 철학적 진리 경험과 플라톤 해석의 정치철학적 함의에 관한 연구이다. 본고는 진리 혹은 진실(truth; aletheia)의 추구를 둘러싼 존재의 역동성과 투쟁성을 강조하는 하이데거의 플라톤 해석이 정치적 존재의 문제성과 근원적으로 결부되어 있음을 주장한다. 오늘날 민주주의적 다원성의 현실 속에서 인간 존재가 고래로 직면해온 진리의 문제성은 단순히 절대적 교리의 새로운 제시나 상대적 다양성의 섣부른 추구만으로 규정되거나 극복될 수 없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우리는 존재 자체의 드러남과 은폐라는 근원적 진실의 문제와 치열하게 직면했던 고대 철학의 문제의식과 이것의 정치적 의미에 대한 재해석에 다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이데거의 『파르메니데스』 강의록에 나타난 플라토니즘에 주목한 기존 연구는 하이데거의 플라톤 해석이 내포한 존재론과 형이상학의 한계에 대한 비판적 분석에 주로 초점을 둔다. 그러나 하이데거의 『파르메니데스』 텍스트는 파르메니데스의 단편들(fragments) 초반부에 나타난 “진리의 여신”(Aletheia)에 대한 사유를 바탕으로 정치적 존재의 가능성과 한계를 파고드는 하이데거의 실천적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플라톤의 _국가_(Politeia)의 마지막 종결부분(10권) “에르의 신화”에 대한 분석은 실존적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하는 고대 정치철학의 생생한 면모를 접할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다. 이를 위해 본고는 하이데거가 밝히는 역동적 진리 개념과 플라톤적 사유의 연계, 그리고 이 속에 드러나는 정치적 존재의 긴장성을 이해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삶과 죽음, 존재의 열림과 닫힘을 포괄하는 진리의 문제성과 이 속에 처한 정치적 존재의 가능성과 한계에 관한 고전적 이해의 지평을 넓힐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논문요약
Ⅰ. 서언 : 정치적 존재와 진리의 고전적 문제성
Ⅱ. 고대철학적 진리(Alêtheia) 개념의 역동성
Ⅲ. 하이데거의 정치체에 관한 고전적 사유와 플라톤 “에르의 신화” 해석
Ⅳ. 진리의 열림과 닫힘, 그리고 정치적 존재의 긴장성
Ⅴ. 결어 : 진리의 가능성과 정치철학
참고문헌

참고문헌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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