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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정은경 (중앙대학교)
저널정보
원광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열린정신 인문학연구 열린정신 인문학연구 제20집 제2호(통권 제35호)
발행연도
2019.8
수록면
131 - 157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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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해방기에 간행된 박태원의 『약산과 의열단』을 고찰하였다. 해방 정국에서 작가들의 평전 집필은 중요한 의미를 띤다. 해방과 혼돈의 현실에서 작가들은 과거 일제말이 소극적 태도들 청산하고, 새로운 민족국가 건설을 위해 국민주체로 거듭나야 했기 때문이다. 일제 말 중국고전소설 번역과 통속소설, 친일작품으로 흐르던 박태원도 약산 김원봉과 독립순국열사전 집필을 통해 과거를 청산하고 민족국가 건립에 이바지하고자 했다.
해방 직후 박태원은 좌익계열의 문학단체에 참여하고 1948년 남한단독정부수립 후에는 전향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의 정치적 혼란을 겪다가 1950년 종군작가로 북한을 방문, 그곳에 남게 된다. 해방기 박태원의 창작은 주로 전기, 역사소설에 집중되는데 이들 작품은 주로 구국 영웅(이순신), 혁명가(홍길동), 독립투사(김약산), 민중(춘보) 등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으며 민족주의, 민중주의 이념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박태원이 해방기에 이승만, 김구, 여운형, 박헌영 등의 독립운동가, 정치지도자들이 아닌 약산 김원봉과 의열단을 전기 대상으로 삼은 것은 다음과 같은 특징 때문이라 판단된다. 첫째 김원봉은 의열단과 민족혁명당, 조선의용대, 한국 광복군 등을 이끌면서 식민지 시기 내내 일관되게 일제에 맞서 싸운 투사이다. 둘째, 김원봉의 혁명적 민족주의는 특정한 이념의 추종이 아니라 ‘민중’과 함께 하려했던 민중주의의 소산이다. 셋째, 식민지 분열된 무장세력을 통합하려고 했던 것처럼 해방 정국에서도 김원봉은 좌우합작과민족통일을 우선한 중도좌파였다.
『약산과 의열단』은 형식적 측면에서 에피소드식 구성과 열전의 형식을 띠고 있다. 또한 의열단의 활약상을 재구하는 데 있어 ‘신문기사’를 많이 참고하고 있는데, 이는 기사에 내재된 ‘의열단의 영웅화’를 함께 차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태원은 때로 각각의 테러사건을 한편의 박진감있는 추리소설로 픽션화함으로써 이들의 활약상을 부각시켜놓고 있다.
『약산과 의열단』의 사상적 특징은 다음과 같다. 이 책은 김원봉의 영웅 일대기나 성공 스토리가 아니다. 일제에 항거하다 순국, 투옥되어 비극적인 생애를 살다간 단원들의 실패한 행적을 기록함으로써 이들의 숭고한 행위를 기리고 있으며 민중지향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이 책에서는 김원봉의 ‘자주독립’과 ‘무력항쟁’의 정신이 강조되고 있는데, 이는 외교정치론의 이승만과 실력양성론의 안창호와 변별되는 지점이라고 할 수 있다. 셋째 ‘혁명정신’의 강조이다. 의열단의 폭력, 김원봉의 무력항쟁은 신채호가 써준 의열단 투쟁선언서인 〈조선혁명선언〉과도 상통하는 것이다. 이때의 ‘혁명’은 근대적 계급차별에 맞서 프롤레타리아 혁명이 아니라 ‘구체제와 억압적 제국 권력’에 맞선 민중적 봉기와 정치투쟁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해방 전후의 박태원
3. 김원봉과 박태원
4. 『약산과 의열단』의 특징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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