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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신종곤 (대진대학교)
저널정보
원광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열린정신 인문학연구 열린정신 인문학연구 제20집 제2호(통권 제35호)
발행연도
2019.8
수록면
159 - 182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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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천명관의 소설 『고령화 가족』과 송해성 감독의 영화 [고령화 가족]의 각색 과정을 분석하는 데에 목적을 둔다. 각색의 주체는 해석과 더불어 창작을 수행하는 존재이다. 원본텍스트를 해석하는 과정에는 ‘덜 읽기’와 ‘더 읽기’가 개입한다. 따라서 각색은 원본텍스트의 의미를 수용하면서도 텍스트의 의미를 전유하는 행위일 수밖에 없다. [고령화 가족]의 각색 과정에서는 ‘덜 읽기’에 의한 ‘생략’, ‘더 읽기’에 의해 덧붙인 ‘첨가’, 원본텍스트의 의미를 비트는 ‘변형’ 그리고 이들의 결합을 통해 의미를 생성하고 있다.
[고령화 가족]의 원본텍스트는 일인칭 서술의 형태를 띠는 소설 『고령화 가족』이다. 두 텍스트는 공통적으로 〈집결-가족의 의미 발견-분산〉이라는 표층적 서사 구조를 나타낸다. 그런데 『고령화 가족』의 경우에는 이념적 대상에 대한 동일시와 신빙성 없는 서술을 서사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서사전략은 표층의 서사 구조와 결합하여 독특한 의미를 제시하는 데에 기여한다.
[고령화 가족] 역시 독자적인 서사 전략을 통해 원본텍스트의 의미를 전유하고 있다. 동일시와 신빙성 없는 서술은 ‘생략’과 ‘변형’ 그리고 ‘첨가’ 등이 서로 결합하면서 독립적인 서사로 변화된다. ‘생략’이 중심이 된 해석은 플롯의 변화를 통해 원본텍스트와 다른 서사의 양상으로 구체화된다. ‘변형’을 중심으로 결합된 방식은 초점의 이동을 유발하여 일인칭 서사와는 다른 양상으로 인물들의 관계를 입체화한다. 새로운 사건의 ‘첨가’는 원본텍스트의 주제의식을 변주하는 데에 기여한다. 다만 각색된 텍스트가 보여주는 주제 의식의 한계는 분명 또 다른 ‘대화’를 요청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각색의 방식은 원본텍스트에 대한 충실도가 더 이상 미덕이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고령화 가족』의 서술 특성과 서사 전략
3. [고령화 가족]의 각색 전략과 의미 생성
4.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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