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Sangho Ro (Ewha Womans University)
저널정보
고려대학교 한국사연구소 International Journal of Korean History International Journal of Korean History Vol.25 No.1
발행연도
2020.2
수록면
41 - 83 (43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본고에서 필자는 조선후기 곤충에 대한 지식이 어떠한 궤적을 통해서 변해가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벌, 나방, 메뚜기를 사례로 삼아서 살펴봄으로써 조선후기 자연에 대한 과학적 지식의 발전이 성리학적 전통 속에서 형성된 자연관(自然觀)의 변화와 어떤 관련성을 갖고 있는지를 고찰한다. 성리학의 ‘격물치지(格物致知)’의 방법론과 농상(農桑)을 중시하는 전통은 곤충을 중요한 담론의 대상으로 삼았지만 곤충에 대한 지식은 인물(人物)의 동질성을 전제로 하여 당위적 도덕률을 확인하는 것을 중요한 목적으로 삼았다. 곤충의 덕성(德性)과 양잠의 당위성은 인간으로 하여금 곤충을 관찰하고 연구하는 모티브가 되었다. 그러나 동시에 곤충을 형이상학적 주체로 삼았기 때문에 곤충을 그 자체로 관찰하고 연구 못하는 결과를 낳았다. 조선후기 이익(李瀷)과 이규경(李圭景)은 곤충에 대한 실험적 글쓰기를 통해서 이러한 형이상학적 담론에서 벗어나서 곤충을 순수한 관찰과 탐구의 대상으로 삼으려 하였다. 조선 후기 박물학자들은 덕성(德性)과 재이관(災異觀)에서 한걸음 나아가서 조선에서 관찰로 습득한 곤충의 독특한 특성을 기록하고자 하였다. 서광계(徐光啓)와 방이지(方以智)의 영향을 받아서 이익과 이규경은 물(物)의 자체적 특성을 고찰함에 중국과 다른 조선의 곤충들에 대해서 인식하기 시작하였다. 따라서 곤충에 대한 윤리적, 규범적 지식은 보다 정확하고 증명 가능한 과학적 지식으로 변모하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에서 보이는 나나니벌, 야잠(野蠶), 벼멸구에 대한 발견적 보고는 성리학의 전통 속에서 보다 실증적인 방법을 통해서 한반도의 자연을 탐구하고자 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의 곤충담론은 근대과학의 전래 이전에 전통적 자연철학과 방법론의 한계를 뛰어 넘고자 한 지적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다.

목차

Introduction
The Ethical Quality of Bees: Honeybees and Wasps
Neo-Confucian Political Economy and Korean Indigenous Silkworms
A New Concept of Pest Control
Conclusion
References
Abstract
국문초록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20-911-000432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