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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강헌국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77호
발행연도
2020.3
수록면
5 - 36 (32page)
DOI
10.20483/JKFR.2020.03.77.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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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현과 논설을 통해 사실주의를 실천하던 염상섭은 재도일을 전후한 시기에 새로운 창작 방법으로 추리적 기법을 도입한다. 작중에서 인물이나 서술자에 의해 전개되는 논설은 공론에 그치곤 했다. 그에 비해 행동과 사건을 대상으로 한 재현은 구체적인 실감을 획득했다. 그로써 재현이 논설을 압도하게 되었다. 그러한 불균형은 염상섭이 의도한 주제의 구현을 어렵게 만드는 곤경을 초래했다. 본질적인 가치가 희화되기까지 하는 사태가 그에게 용납되지 않았을 것이다.
염상섭 소설에서 추리적 기법은 재현과 논설 사이의 불균형을 조정하기 위해 도입된다. 추리는 논리적 속성과 경험적인 속성을 지닌다. 그 두 속성이 논설과 재현 사이에 추리가 자리할 수 있게 한다. 논리적 속성이 논설에 닿고 경험적 속성이 재현에 닿음으로써 추리가 논설과 재현을 매개하게 된다. 추리적 기법이 도입되면서 논설로써 공론을 펼치던 인물이 행동에 나설 여지가 생긴다. 추리는 수사의 과정을 요청하는데 탐정 격의 인물이 그 과정을 수행한다. 그로써 말에 그치던 본질적 가치들이 실천되고 논설과 재현 사이의 불균형이 조정된다. 「진주는 주었으나」에서 그러한 조짐이 드러나고 「사랑과 죄」에서는 양자 사이의 관계가 대등한 수준에 이른다. 추리적 기법이 인물들을 탐정과 범인이라는 상대적인 관계로 설정하면서 인물들 간의 대결이 펼쳐지는데 「사랑과 죄」에서는 선과 악의 대결이라는 양상을 띤다. 세 차례에 걸친 대결에서 선한 집단은 악한 집단을 번번이 이기지만 그 승리는 잠정적인 데 그치곤 한다. 악한 집단이 식민 권력을 숙주로 삼는 한 선한 집단은 승리할 수 없다. 「사랑과 죄」는 선한 집단의 급격한 와해로 끝난다. 「이심」은 선한 집단이 사라진 이후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그 세계에 남은 사람들은 저마다의 욕망과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사랑과 죄」에서보다 격한 투쟁을 벌인다. 그들끼리 범하는 음모와 기만은 추리적 구성을 통해 효과적으로 구현된다. 인물들이 벌이는 탐욕과 암투는 그 자체가 타락한 세계의 현주소이다. 거기서는 아내를 유곽에 팔아넘기는 행위마저 정의로 왜곡된다.

목차

요약
1. 서론
2. 논설과 재현 사이
3. 끝나지 않는 싸움, 「사랑과 죄」
4. 악의 세계, 「이심」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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