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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최지원 (서울시립대학교)
저널정보
서울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비교문화연구 비교문화연구 제26집 제1호
발행연도
2020.6
수록면
225 - 270 (46page)
DOI
10.17249/CCS.2020.06.26.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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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한국SGI(Soka Gakkai International) A지부의 의례언어에 주목하여, 화행이론을 바탕으로 일상언어가 종교성을 획득하는 과정을 살펴보는 경험적 연구이다. 기존 제도권 종교들이 신성한 의례어휘로 권위를 유지하는 것과 달리, 한국SGI 회원들의 말하기 방식은 개인 목표를 설정·공표하고 자신의 경험담을 종교의 증거로 공유하면서 자체의 주요한 종교적 담론을 이끌어낸다. 종교수행은 일상의 영역으로 할애되고 의례가 구성원의 상호작용으로 구성되는 과정 안에서 일상과 종교의 경계는 흐려진다. 제언적·단언적 의미의 수행동사와 약속화행은 주요한 발화의 특징으로서 종교 안에서 지속적으로 환기되므로, 개인의 목표 달성은 그 자체로서 종교성을 획득한다. 즉, 영적이지 않은 통상의 언어를 통해 발화되는 일상적 체험과 발화행위로 신종교의 주요한 종교성이 실증되는 것이다. 이 연구는 기존 사회학과 언어인류학이 간과했던 신종교의 면모를 내부자적 해석과 언어 기록을 통하여 제시한 민족지라는 의의를 갖는다.

목차

1. 서론
2. 연구 대상지 소개 및 연구방법
3. 좌담회 구성 및 고정적 종교언어의 실천
4. 일상언어의 사용 : 종교의 일상화, 일상의 종교화
5. “열심히 하겠습니다” : 일상언어를 통한 종교성의 강화
6. 결론
참고문헌

참고문헌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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