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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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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고문서학회 古文書硏究 古文書硏究 제56권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151 - 173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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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의 語錄을 집대성한 주자어류는 주자대전, 주자서절요와 함께 주자의 사상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책으로 간주되어 역대로 학문, 정치, 사상 방면에서 널리 활용되었다. 주자어류는 1476년(성종 9)에 중국에서 처음으로 국내로 유입되어 1543년, 1575년에 국가 주도 하에 간행되었다가 임진왜란을 거치며 책판이 소실되었다. 이후 인조연간, 1776년에 걸쳐 경상감영에서 중간되었으나 1877년(고종 14)에 장판각 화재로 다시금 책판이 전소되었다. 이에 진주지역 내 유림들은 유교 질서를 바로잡고 책판의 복구를 자신들의 책임이라고 여겨 1904년 봄에 주자어류의 재간에 돌입하였다. 본격적인 간역 사업에 앞서 官⋅私에서는 지역 여론을 수합하기 위해 첩정을 발송하고 도내 유림들의 재정적 지원을 촉구하기 위해 통문을 돌리는 등 인적⋅물적 토대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였다. 이후 대원암에 간행공간을 마련하고, 하재곤과 하세진 부자의 막대한 자금의 출자와 간역의 주선, 영천 이두훈이 소장한 저본의 대여, 이도용⋅정제용⋅하겸진 등 당대 저명한 유학자들의 교정 및 70여명에 달하는 개인⋅5 처의 재실⋅3처의 문중 등 경상우도 개인과 문중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루어졌다. 1904년 9월에 간역이 시작되어 1905년 6월에 1차 판각을 마무리했는데, 당시 판각된 책판은 총 2,096판이고, 지출된 금액은 1만 8천냥에 달했다. 이후 다량의 책판을 보관할 장판각인 광명각이 건립되었고, 序跋文과 合金錄의 추가 판각이 진행되었다. 그러나 장판각 관리가 소홀해지자 이도묵, 곽종석, 진양하씨 일문의 지속적인 노력 끝에 1913년 현 수곡면 사곡리로 장판각을 이건하였고, 한국전쟁을 거치며 일부 소실되기는 했으나 현재까지도 비교적 많은 양의 책판이 보존될 수 있었다. 이처럼 대한제국기 진주지역에서 이루어진 주자어류의 간행은 을사늑약을 목전에 둔 절체절명의 시기에 유교의 부흥과 구국의 실천을 위한 방안으로서 경상우도 집단 지성이 모여서 이룩해낸 대형급의 출판 프로젝트 사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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