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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미진 (경북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藏書閣 제50집
발행연도
2023.10
수록면
78 - 115 (3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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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진주 마진지역에 세거한 재령이씨 가운데 20세기를 산 屈川 李一海(1905~1987)의 한시를 조명한 것이다. 이일해는 근세 영남의 대표 유학자 晦峯 河謙鎭(1870~1946)의 수제자로서 진주 인근 학자들과의 교유가 폭넓었고 그에 따른 동선이 생애 전반에 걸쳐 비교적 넓게 분포되어 있어, 그의 한시에는 진주 인근 지식인들과 교유한 흔적과, 국내·외를 두루 탐방하며 쌓은 학적 견문이 오롯이 담겨있다. 따라서 그에 대한 조명은 근대 전환기 강우지역 인물들의 학적 동향을 살피는 데에 의의가 있다고 판단, 그의 문집 『屈川文集』 소재 한시를 대상으로 생애 주요 동선과 시적 공간, 그리고 교유 인물군까지 살폈다. 그 결과, 진주 수곡을 거점으로 인근 하동·사천·함안·의령 등지를 오가며 활동하였고, 종종 스승을 따라 서울과 영·호남지역을 다니며 인맥과 견문을 넓혔으며, 일본으로 건너가 지인의 안부를 확인하는 등 시적 공간이 비교적 넓게 분포된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아울러 20세기를 산 이일해의 한시를 통해 근현대에 소멸하였을 줄만 알았던 한시창작이 이 시기에도 향유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물론 이 시기 한문 글쓰기와 한시짓기가 보편적인 문자 행위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일해의 이러한 행위를 단순한 기호와 취향으로만 바라볼 수도 없다. 이일해의 유년기부터 이어져 온 한학이라는 가학 전통과 한말의 유학자인 하겸진을 스승으로 두었던 점을 염두에 둔다면, 그에게는 결코 역사적 수명이 다한 문자 행위가 아니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결코 근대적 의미의 작가 혹은 시인임을 자처하지 않고, 다만 자신의 삶과 일생을 한문이라는 양식을 빌려 기록으로 남겼을 뿐이다. 그의 글쓰기는 외세에 저항하기 위해 전통을 고수하려는 애국계몽가들의 산물도 아니며, 한문학이 쇠퇴해 가는 시기의 퇴행적인 행위로도 볼 수도 없다. 그렇다면 그의 생애 전반에 걸친 작시 행위는 지역 지식인의 한문 세대 마지막 여정을 살피기 위한 유의미한 행보로도 읽어낼 수도 있지 않을까. 누군가의 인생을 한시로 살피는 일은, ‘작품’으로만 간주하여 문예미 탐색에 주력해 오던 그간의 한시 연구 방식에서 벗어나 인물의 생애를 복원하는 또 다른 대안이기도 하다.

목차

국문요약
Ⅰ. 머리말
Ⅱ. 스승 晦峯 河謙鎭을 만나다
Ⅲ. 시기별 주요 동선과 詩的 공간
Ⅳ. 인생을 함께한 소중한 인연들
Ⅴ. 맺음말: 20세기 진주 지식인의 한시 짓기와 그 의미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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