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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동서철학회 동서철학연구 동서철학연구 제96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213 - 236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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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시민사회에서 개인은 이기적 욕구의 담지자로서 자신의 생을 위해 투쟁하는 존재인 동시에, 인륜적 질서의 주체로서 자리할 수 있는 존재이다. 이 시민사회에서 빈곤의 문제는 피할 수 없는 주제로 자리하고 있으며, 헤겔은 이미 청년 시절부터 이 빈곤 문제에 천착해왔다. 이 빈곤은 물질적 결핍을 전제로 하며, 이는 욕구의 담지자인 개인들의 생을 위협하는 계기로 작용한다. 자신의 생의 위협에 직면한 개인들, 즉 빈민 가운데, 생존의 기본적 동력인 노동을 포기하고, 사회구조의 외적 조건에 분노를 표출하는 개인들이 나타나는데, 이들이 바로 천민(Pöbels)이다. 이 천민은 헤겔이 보았을 때, 스스로 근대의 주체적인 자유로운 의지를 포기하는 존재이다. 이 천민은 교양이라는 자신의 가능성을 다듬고 형성하는 노력을 포기하는, 그리고 자신의 생존의 조건이면서 동력이라 할 노동의 힘을 잃어버린 존재로서 분노를 자신의 속성으로 삼고 있는 개별자이다. 결국 이 천민이 발생하게 된 요인은 시민사회의 모순이라 할 빈부의 발생과 함께, 개인이 지니고 있어야 할 인격의 가능성인 성실성, 교양과 같은 덕목들을 잃어버린 상태에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즉, 헤겔은 이 천민의 발생을 시민사회가 지닌 피할 수 없는 부의 불평등한 시스템에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하면서 동시에 성실성과 교양의 부재인 나태함과 게으름에 그 원인을 두고 있다. 문제는 천민이 이 물질적 빈곤이라는 한정된 빈곤의 개념에 제한될 뿐인가 하는 질문이 남는다는 점이다. 헤겔이 천민에 대해 자세히 논의하지 않고 단편적인 언급만으로 그치는 것은 헤겔 자신도 이 천민 개념에 대한 고민이 있지 않았을까 추론해 볼 수 있다. 빈곤을 물질의 빈곤에 한정하지 않고, 과잉풍요의 욕구에 매몰된 개별자들의 의식의 빈곤으로 확장한다면, 이 천민의 문제는 시대의 문제에서 역사의 보편적 문제, 인간 사회의 보편문제로 전환될 여지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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