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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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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동방한문학회 동방한문학 동방한문학 제83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69 - 100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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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조선 학자들이 경전을 독서하는 차례에 대한 검토이다. 경전독서법을 가장 우선적이고 선명하게 제시한 율곡 이이의 󰡔격몽요결󰡕과 그를 충실하게 조술하며 확장한 순암 안정복의 󰡔하학지남󰡕, 그의 제자 하려 황덕길의 보완을 중심으로 경전 독서에 대한 인식 논리를 검토하였다. 율곡이 󰡔격몽요결󰡕에서 제시한 독서 차례는 송학의 성리학적 심성수양을 충실하게 구현하는 데 요긴한 방향으로 구축된 것이다. 가장 우선적으로 제시된 󰡔소학󰡕을 읽고 󰡔대학󰡕을 읽는 순서가 당대 가장 수준 높은 교육을 받았던 왕세자에게도 어려운 것이었지만 율곡이 제시한 ‘이상적’인 방법론은 실제 교육현장에서 그대로 적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당색을 초월하여 널리 전파되었다. 순암 안정복과 그 제자 하려 황덕길의 독서차제도는 그러한 현상을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는 정황이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율곡이 게시한 독서 차제는 그 학술적 성과에 있어 명암이 없을 수 없다. 지나치게 경학을 우선시하여 기타 학문에 대한 관심을 줄인 것이나 섭렵을 금지하는 엄격한 단계론과 정독을 요구한 것은 풍부한 지식의 섭취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심성수양 위주의 목표인식은 적극적인 사회적 실현에 대한 의지를 반드시 견인한다고 보기 어렵다. 벽이단의 시각은 가장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데 그것은 학문의 다양성에 대한 강력한 장애요인으로, 심지어 문예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은 적지 않은 부작용이다. 기실 그러한 시각은 근대로 넘어오기까지 우리가 고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산을 축소하는 결과를 초래했는데 이는 반성해야 할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결과적으로 독서 차제에 대한 율곡의 제시는 학문의 발전단계에 적지 않은 자양분을 제공함과 동시에 학문발전의 편중을 낳았다는 사실도 간과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학계에서 큰 파급력을 가지고 수용되었는데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 점에 대해서는 후고에서 논의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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