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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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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중국어문학회 중국문학 중국문학 제103권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223 - 258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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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룸치에서 살고 있는 위구르 시인 페르핫 투르순은 2018년 초 재교육센터에 수감되었으며 16년 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페르핫 투르순의 수감은 개인적 사건이면서 동시에위구르사회가 부닥친 해체의 위기와 관련된 시대적 사건이다. 이 글은 모더니즘 시인 페르핫투르순의 시를 위구르사회의 위기에 감응한 메타포로 해석하는 관점을 중심으로 하여 그가21세기 초에 지은 위구르어 시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논의의 초점은 20세기 말 이슬람을떠나 서구적 인문정신으로 입교한 페르핫 투르순이 21세기 위구르사회의 위기와 어떻게 대면하는지를 추적하는 일에 맞추고자 한다. 서부대개발의 깃발이 상징하는 21세기 초 첫 10년동안 페르핫의 디스토피아적 전망이 심화되어 나가는 모습, 그리고 우룸치폭동 이후의 두 번째 10년을 맞는 페르핫의 인문적 지성에 가해진 고통의 악순환으로 크게 나누어 페르핫 투르순 시의 궤적을 살펴볼 것이다. 끝으로 페르핫 투르순의 지성이 위구르사회의 인습과 국가폭력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파산에 이르는 상황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갖고 논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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