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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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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대구사학회 대구사학 대구사학 제139권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191 - 223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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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에 들어 서구에 불교가 알려지면서 많은 지식인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이 글은 한 독일 인도학자가 불교를 접하게 된 배경과 그 과정에서 도달한 불교이해의 양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흔히 서구의 불교수용사는 비서구 사회 지성이 서구사회에 미친 영향의 대표적 예로 간주되곤 한다. 이때 그것은 “서양사회를 계몽한 동양사상”의 전형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서구지식인의 눈에 비친 불교는 그들 자신의 관점, 이해 등에 따라 자신의 방식으로 수용되고 의미 부여되고 있었다고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19세기말 레오폴드 폰 슈레더는 인도학자 중에서도 드물게 불교에 우호적인 지식인이었다. 그는 발트해 지역 독일소수민족 출신으로 독일 루터파의 개신교 가정에서 태어났다. 이런 그가 청년기에 접어들면서 갑자기 기독교를 멀리하고 불교를 수용하게 되었다는 것은 사실 놀라운 일이었다. 더욱이나 그는 불교를 단순히 학술적 관심사 정도로 여겼던 것이 아니라 신앙의 차원에서 주목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그러나 그가 이렇게 불교에 우호적이게 된 배경에는 자신의 종교적 문제의식이 있었다. 원래 종교적 지향이 강했던 그는 유럽에서 기독교가 위기에 처했다고 생각하고 신앙적 진실성을 가진 대안종교를 찾고 있었으며, 마침내 불교에서 그것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의 선택은 오래 지속되지는 않았고, 그는 다시 기독교도로 돌아가는 길을 택했다. 그는 다시 기독교도임을 선언하게 되었으며, 이때 그는 철저하게 기독교적 구원에 대한 믿음과 함께 그 종교가 가진 우월성을 주장해 갔다. 동시에 그는 불교를 허무주의적 경향을 가지며, 따라서 “현실도피적 종교”라고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이와 함께 그는 초기에 보였던 불교가 가진 신앙적 진실성에 대한 믿음과는 완전히 정반대의 결론에 도달하고 있었다. 이런 그의 모습에서 유럽인으로서 넘어설 수 없었던 종교적, 문화적 한계를 거론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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