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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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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중국학회 중국학보 중국학보 제91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27 - 43 (1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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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以詩爲詞라는 용어가 시대에 따라 그 의미가 현저하게 달라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보면서, 그 문제점과 해결책에 대해 고민한 결과이다. 본래 陳師道에 의해 以詩爲詞라는 말이 처음 사용되었을 때에는 ‘詩’의 의미가 音律에 맞지 않는 가사라는 뜻으로 쓰였다. 하지만 南宋 이후 詞의 音樂이 失傳되면서 以詩爲詞의 의미는 詩의 방법으로 지어진 詞라는 뜻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以詩爲詞라는 말의 의미가 이처럼 큰 편차를 보이는 이유는 詩와 詞의 관계를 보는 시각의 차이 때문이다. 즉 陳師道의 경우는 詞는 音樂과 결합한 가사이므로 詩와 詞는 전혀 다른 것으로 파악한 반면, 후대에는 音樂이 실전되어 詩와 詞를 동일한 시가로 취급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후자의 의미, 즉 詩와 詞를 동일한 시가로 취급하는 경우에도 그 의미가 명확하게 규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여지가 너무 크다. 즉 詩로써 詞를 쓴다고 하였을 때 詩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하는 것은 지나치게 모호한 개념이어서 시대에 따라서 혹은 개인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 여지가 상당하다. 또한 詩의 題材나 風格이 詞에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며, 詞는 詩에 비해 제재가 협소하고 풍격이 완약한 특징을 모든 시대에 걸쳐 두루 지니고 있다. 따라서 詞의 音樂이 사라졌다고 해도, 詞의 형식과 내용에 새겨진 詞 고유의 특징들은 마치 생명체의 DNA처럼 영원히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는 것이다. 蘇軾의 경우를 보아도 蘇軾의 詞와 蘇軾의 詩는 다루는 제재의 범위나 그 내용의 깊이, 그리고 풍격에 있어서 현저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면, 以詩爲詞라는 용어는 이제 그 용도가 폐기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즉 시대에 따라 그 의미가 정반대로 해석된다는 점, 한 가지 의미 안에서도 어느 하나로 그 의미를 확정하기 힘들다는 점 그리고 실제 詩와 詞를 비교했을 때 그것이 동일하게 창작되거나 감상되는 경우가 없다는 점 등을 두루 살펴볼 때 오해의 소지만 있는 以詩爲詞라는 용어는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다. 본고에서는 이를 위해 문사론이라는 용어의 사용을 제안하는 바이며, 향후 학계의 논의와 질정을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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